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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 소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일몰 강화 석모도 ‘한가라지’
2005년 2월 28일 (월) 04:47:00 |   지면 발행 ( 2005년 2월호 - 전체 보기 )



소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일몰
강화 석모도 ‘한가라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는 석모도는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가는 섬이지만, 카페리(Car Ferry)로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어 가족 단위로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섬 주변을 따라 20킬로미터 길이로 뻗어 있는 해안 일주도로를 비롯해 보문사 420여 개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마애석불좌상, 어류항정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중 매음리와 석모리의 경계에 위치한 ‘한가라지’에서는 바닷가의 일몰 풍경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서해의 일몰이 유명한 강화지역에는 이처럼 바닷가에 근접한 곳이 많은데, 한가라지는 통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그대로 살려 낸 실내 분위기가 특징이다.

소나무 숲을 지나 드넓은 바닷가에서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한가라지’는 대형유리창을 통해 바닷가를 내다보는 카페를 비롯해 식당과 다양한 크기의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좌우 두 공간으로 나뉜 카페는 한 지붕 아래 있으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왼편은 한정식당으로 실내 기둥 없이 하나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게끔 배치했고, 오른편의 카페는 한층 높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정식당은 기둥을 설치하지 않은 대신에 지붕의 하중을 최소화하려고 직경 50센티미터, 길이 12.4미터의 장보를 사용했다. 천장에 드러난 천연나무의 질감은 각 방의 미닫이문과 어울려 한옥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시원스레 트인 공간감을 강조해 단체손님이나 각종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도록 설계 시공했다.

한정식당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나온다. 직경 80센티미터가 넘는 나무기둥을 한가운데 설치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정한 무늬로 조각된 기둥은 나무의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갖고 있어, 특별한 실내장식 없이도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비스듬한 지형의 특성상 한정식당 바닥 아랫부분은 조망권 확보를 위해 2.8미터 높이의 기단을 설치하고, 카페의 아래층은 노래방 시설을 설치해 단체손님이 원할 경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가라지’라는 이름은 난곶 절터골에 살면서 각종 행패를 일삼아 온 가라치라는 돌중 일당의 민폐가 극심해지자, 강화부사가 관군을 보내 추격한 끝에 지금의 고개에서(매음리와 석모리의 경계 부분) 체포하여 항복을 받았다고 해서 항(降)가라치인데, 그 발음이 변하여 지금에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조망권 확보를 위한 기단 설치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소나무 숲을 지나 바닷가에 인접했다는 것이다. 서해바다의 특징인 낙조 조망을 위해 한정식당과 카페 내부에 넓은 창을 많이 설치하고, 객실 전체가 바닷가 쪽을 향하도록 했다. 또한 카페에는 외부로 이어지는 별도의 덱(Deck)이 마련돼 있어 바깥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다.

시공사 ‘마루통’의 지성환 사장은 ‘한가라지’의 충분한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단을 2.8미터 높였다. 그렇지 않으면 카페 전면에 주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바닷가의 풍경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가라지’는 카페와 한정식당 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4~5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부터 10인 이상의 단체손님을 위한 독립된 건물 형태의 별실과 1, 2층 모두 사용 가능한 특실 등이 있다. 전체 객실의 창은 모두 바닷가 쪽으로 내 객실 내부에서 일몰을 감상하도록 배려했다. 특실의 2층방에서 내려다 보는 바닷가 풍경은 푸른 솔잎이 어우러져 이 곳에서 가장 멋진 장소로 손꼽힌다.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 옆에는 소나무숲과 작은 호수도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호수가 한겨울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점점이 붉은 노을에 잠겨

‘한가라지’에서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는 보문사가 있다. 양양의 낙산사, 금산의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도량으로 마애석불좌상이 유명하다. 보문사의 420개 돌계단을 올라야 볼 수 있는 이 좌상은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에는 정병을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석모도 사람들은 낙조 감상의 장소로 장구너머 포구, 보문사 눈썹바위, 석모리에서 보문사를 연결하는 도로의 고갯마루 등을 꼽는다.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을 참배하던 불자들과 여행객들은 황혼이 시작되면 낙조를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점점이 떠있는 이름 모를 작은 섬들과 붉은 노을빛이 바다에 내려앉는 모습은 매일 뜨는 해를 보기 힘든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10분 남짓 가면 도착하는 석모도는 항해 시간이 너무 짧아 실망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맛에 길들여진 갈매기 떼가 배의 끝머리로 날아드는 색다른 풍경에 외포리로 나오는 뱃길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건축구조 : 2″×6″ 경량목구조
·연  면  적 : 104평(지층면적-25평, 1층-65평, 2층-14평)
·지붕마감재 : 적삼목
·외벽마감재 : 드라이비트
·내벽마감재 : 핸디코트
·창  호  재 : LG하이섀시

■설계 및 시공 : 마루통(02-997-1929)
www.maroot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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