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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농장 경험으로 새 모험을 시작한 통영 양지펜션
2007년 1월 28일 (일) 16:27:00 |   지면 발행 ( 2007년 1월호 - 전체 보기 )

대전 판암 분기점에서 시작되는 대진고속도로는 진주를 거쳐 통영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게만 느껴지던 바다와 섬의 도시가 아니던가. 서울에서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통영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풍경으로 객을 맞이한다. 해발 460여 미터의 미륵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바다를 둘러친 산양일주도로는 통영의 맛을 한껏 보여준다.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달아공원 전망대에 이르면 통영의 아름다움은 정점을 이룬다. 연륙교인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도는 한려수도의 광활한 바다와 섬을 호령하는 사령탑처럼 우뚝 서 있다. ‘통영양지펜션’은 그 깊은 품속에 안겨 있다.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5만여 평의 양지농장을 새롭게 변화시킬 꿈의 모험이 시작된 곳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지역에서 붐을 이룬 펜션은 이제 경상도 끝자락에서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영 지역에는 아직 펜션이 드물다. 인구 밀도가 낮은 데다 젊은층의 펜션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진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늘 새로운 곳을 찾는 수도권의 젊은 펜션 애호가들이 이곳 통영까지 힘들지 않게 달려오기 때문이다.

지금 ‘통영양지펜션’은 의외의 고객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대진고속도로가 펼쳐 놓는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의 멋과 맛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통영은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다. 더구나 ‘통영양지펜션’은 오지의 펜션이 아니다.

준비되고 차별화된 테마로 승부한다

펜션지기 정대곤(52세) 사장은 농업 전문가다. 고려대 원예과를 졸업한 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5만 평의 농장에서 줄곧 농업을 일으키며 살았다. 30년 넘게 농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이런 저런 고통을 겪기도 했다. 1969년 정부가 권장하는 작물인 밀감을 재배했지만 8년째 되던 해에 혹한에 자식처럼 키워 온 밀감나무들을 다 잃는 고통을 당했다. 그후 참다래를 재배했지만 별 재미가 없어 지금까지 장미에만 힘을 기울여 왔다. 수출 작물인 장미에 관한 한 전문가지만 이 역시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정 사장은 몇 년 전부터 관광농원을 구상했으나 그 역시 감당하기에는 투자 규모가 워낙 크기에 엄두를 못 냈다.

그 무렵 그의 마음에 떠오른 사업이 바로 ‘펜션’이었다. 넓은 땅과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찾아 불러들이는 사업으로 펜션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주위에서는 펜션이 한물간 사업이라며 말리기도 했다. 양지농장은 바닷가에 인접한 땅이 아니기에 사실상 펜션의 적지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정 사장은 역발상의 기회를 찾고자 했다. 자신이 경험한 일들이 실패의 아픔으로 사장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펜션의 테마로 전환할 수 있는 성공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즉 차별화된 펜션을 만드는 남다른 자원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지농장에는 네 가지의 주요한 펜션 자원을 이미 보유한 상태였다. 정대곤 사장은 이것을 펜션의 4대 테마로 내세웠다.

첫째는 농장 내의 월정수석관으로, 이곳에는 부친이며 한때 검사장으로 호령하던 법조인 월정 정창훈(86세) 옹이 수집한 기묘하고 아름다운 천여 점의 수석壽石이 전시되어 있다.

둘째는 통영의 향토화가인 서영일 화백과 손잡고 아트리에 겸 전시관을 개장했다. 통영의 독특한 문화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셋째는 유자나무와 팽덕나무 등 300여 종의 희귀 수목들이 우거진 2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다. 5만 평의 양지농장을 일주하는 코스로, 멀리 바다를 조망하며 한가롭게 걷는 것만 해도 펜션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넷째는 1500평에 달하는 잔디밭이다. 달리고 뛸 수 있는 운동공간으로 제공되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어디 그뿐인가. 갖가지 장미를 재배하는 장미농원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풍부한 양지농장의 자원을 바탕으로 ‘통영양지펜션’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 새 명소로 자리잡아

작년 7월에 착공한 통영양지펜션은 석 달 만에 완공됐다. 정대곤 사장은 펜션을 준비하며 가능하면 모든 정보를 다 접하고 분석했다고. 건축박람회는 물론 인근 펜션들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펜션의 정형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조나 스틸이나 그 나름의 장단점을 다 갖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ALC 공법의 펜션을 선택했다. 우선 값이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통기성과 단열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 사장은 ‘통영양지펜션’은 커플이나 그룹보다는 가족 펜션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그래서 펜션룸에 두 가족이 쉬어도 좋을 만한 공간으로 넓은 다락방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동일한 형태의 펜션이 두 동있다. 각 펜션에 30평형 1개, 15평형 3개 등 모두 4개의 룸을 두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인테리어는 호텔 수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대, 소파 등 가구와 집기들에서 세심한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평생을 농부의 아내로 묵묵히 살아온 부인 김미영 씨(52세)의 숨겨진 미적 감각이 살아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지금 두 가지 계획으로 그 마음이 뜨거워지고 있다. 첫째는 장미농원을 고객을 위한 장미 체험관으로 채비시키는 일이다. 장미를 재배하는 곳에서는 사실상 꽃이 활짝 피기 전 출하하기에 그 진수를 맛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양한 장미를 즐기고 채취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둘째는 물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가 함께 어우러진 실내 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보유한 자원을 재배치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고. 이 두 가지가 완성될 무렵이면 ‘통영양지펜션’은 경남의 명소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온갖 세파를 견뎌 온 양지농장은 이제 펜션을 통하여 새 모험을 시작한 셈이다. 그 모험은 낯선 모험이 아니다. 예측 가능하고 목표가 분명하며 열정이 솟는 모험이다. 이러한 모험에 고객들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고객들이 쉴 틈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으로 ‘통영양지펜션’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에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래서 정 사장은 기대감만큼이나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농업을 향한 열정이 이제는 고객을 향한 봉사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인내와 배려로 고객을 품어 주는 넉넉함을 지켜가고 있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찾는 커플이나 가족을 위해 이제 양지농장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통영의 명소로 ‘통영양지펜션’의 미래와 가능성은 새해처럼, 통영 바다처럼 밝게 내다보인다.田

김창범<본지 편집위원>·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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