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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밭에서 나는 천연 다이어트 식품 고구마
2009년 8월 4일 (화) 16:29:09 |   지면 발행 ( 2009년 7월호 - 전체 보기 )

대표적인 뿌리채소 가운데 하나인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다양한 영양소와 달짝지근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GI 지수(혈당지수, Glycemic Index)는 55로 낮아 섭취 후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며 다른 음식의 소화·흡수를 돕는 데도 효과적인 고구마 재배법에 대해 알아보자.

서상신 기자
사진제공 네이버 블로그 '초이호이'http://blog.naver.com/chy3823


 


초보농사꾼이 가끔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고구마 씨를 뿌리고 싹이 올라오기를 마냥 기다리는 것이다. 고구마는 다른 작물과 달리 씨를 뿌려 올라온 싹을 거두지 않고 파종 후 자란 줄기 싹을 잘라 다시 심어 거둔다. 보통 모종을 구해 심는데 1단에 100개씩(4,000~5,000원) 묶어 판매하므로 텃밭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이웃과 함께 구입해 나눈다. 재배할 때는 서리 내리는 시기에 주의한다. 고구마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그곳에서는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동안에만 살 수 있다. 줄기가 서리를 맞으면 물에 데친 것처럼 순식간에 풀이 죽게 되므로 너무 일찍 심어 늦서리를 맞지 않게 하고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거둔다.

밭 준비하기
고구마는 높은 온도를 좋아하므로 평균온도가 20℃ 이상일 때 심어야 뿌리를 잘 내린다. 거름은 많이 필요 없으나 척박한 땅이라면 숯가루를 뿌려준다. 질소질 비료는 많이 필요치 않지만 기본적으로 있는 게 좋으므로 오줌에 숯가루를 타서 밭에 뿌린다.
고구마는 보통 폭이 좁은 이랑을 만드는데 배수만 좋다면 보통의 평이랑도 괜찮다. 단, 흙 속에서 열매를 맺으므로 흙을 최대한 부드럽게 갈아준다.

파종과 모종 심기
씨고구마는 3~4월이 파종 적기다.
싹이 머리 쪽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묻는다. 그렇지 않으면 싹이 한 곳에 몰려 웃자라기 쉽다. 파종 후 흙으로 덮을 때(상토)는 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너무 두껍게 덮으면 부패하기 쉽고 너무 엷으면 건조해 싹 나오는 것이 늦어진다. 보온을 위해 짚이나 왕겨를 덮을 경우 상토를 엷게, 그렇지 않을 경우 두껍게 덮는다.
파종 4~6주 후 싹이 나오는데 20~30㎝ 되게 잘라 옮겨 심는다. 고구마 싹을 자르면 그 자리에서 또 싹이 올라오므로 약 50㎝ 됐을 때 자른 다음 기다리면 계속 모종을 얻을 수 있다. 모종은 5월 하순에서 7월 초순까지 심는데 자연 조건에 의지할 경우 비가 와야 하므로 더 늦어질 수 있다. 고구마 모종은 뿌리가 없기에 심을 때 건조하거나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죽을 수 있으므로 비올 때 심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을 때는 먼저 이랑 위쪽에 20~25㎝ 간격으로 직경 10㎝, 깊이 5㎝ 정도 구덩이를 만든다. 이 구덩이에 깨끗한 물을 500㏄붓고 물이 스며든 후 모종을 1개씩 비스듬히 심고 다시 물을 준다. 모종은 아래쪽 5마디 정도 흙 속에 들어가게 심는다.

가꾸기
텃밭 농사를 할 때 고구마만큼 수월한 작물도 없다. 모종을 잔뜩 심고 '쓰윽~'한 번 둘러보고 오면 그만. 그래서 고구마 농사를 '건달농사'라고 한다. 심은 후 별다른 관리 없이 잡초가 올라올 때 가볍게 흙을 긁어준다. 검은 비닐로 멀칭한 경우 웃거름은 따로 주지않아도 무방하며 병해충도 거의 없으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잎줄기가 무성해지는 8~9월에는 고구마순을 반찬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거두기
고구마는 서리를 맞으면 쉽게 썩는다. 따라서 서리 내리기 전(중부지방은 10월 상순~중순, 남부지방은 10월 하순)에 거둔다. 거둘 때는 먼저 채소로 먹을 수 있는 고구마 줄기를 잘라내는데 솎듯이 자르지 않고 몽땅 잘라 거둔다. 수확하기 전이라도 줄기를 들고 흙 속으로 가볍게 손을 넣어 더듬어 큰 고구마만 뽑아내고 그 자리는 다른 흙으로 메우면 남아있는 고구마가 더 잘 자란다. 거둔 고구마는 몇 시간 동안 햇빛에 그대로 두었다 흙이 마르면 털어내고 창고 등 그늘에서 2~3일 말린다.
14℃ 기온만 유지하면 겨울도 넘길 수 있지만 껍질이 벗겨지거나 살이 다치지 않아야 저장할 때 문제가 없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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