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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구의 정원 상식 2 -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
2013년 9월 30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13년 9월호 - 전체 보기 )



수종 선택과 배치 방법

누구나 한 번쯤 푸른 잔디에서 가족과 이야기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전원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있을 뿐, 막상 정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꾸밀지, 무엇부터 할지 막연할 것입니다. 이달에는 정원을 직접 꾸미려는 분들을 위해 정원에 알맞은 수종樹種 선택과 배치 방법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배추모양을 닮은 물배추가 수반에 자리하고 있다.]

정원을 꾸밀 때 수종의 선택과 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정원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디에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정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면, 업체에 문의해 설계도를 받아 큰 윤곽을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후에 원하는 나무와 야생화를 사다 심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운반하기 쉬운 묘목 위주로 심으면, 성목이 된 후 공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크기가 작기에 공간을 채우고자 촘촘하게 심곤 합니다. 이 경우 묘목이 성목이 됐을 때, 나무 간격이 빽빽해져 관리하기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주정에 홀로 심어 요점식재를 해도 아름답고, 상록수 사이에 식재해도 잘 어우러지는 공작 단풍]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
나무를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분류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목은 활엽수와 침엽수로 나눕니다. 정원용 활엽수로 단풍나무, 매실나무, 왕벚나무 등이 있습니다. 활엽수는 잎이 넓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에 나무그늘 아래에 테이블을 두고 여유로운 티타임Tea Time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로 접어들면서 활엽수는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기에 허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침엽수는 잎이 가늘어 그늘을 만들기 힘들지만, 잎이 사철 푸르기에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택 정원에 주로 사용하는 침엽수로 소나무, 주목, 미측백(서양 측백)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정원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
로 심어야 봄부터 겨울까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목으로 경계부에 열식을 하면 방풍에도 효과적이고 차폐할 수 있다]

■나무에도 상극이
서로 상극相剋인 나무를 심으면, 잦은 병해충으로 수목의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는 기세나 상태) 약화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활엽수인 사과나무와 배나무를 침엽수인 향나무와 같이 심으면 ‘적성병赤星病’에 걸립니다.
적성병을 붉은별무늬병이라고도 하는데 병원균이 중간 기주寄主(숙주宿主)인 향나무류에 기생하므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병을 일으킵니다. 보통 4월에서 7월에 발생하는데 잎에 작은 황색 얼룩점 무늬가 생기고, 이것이 차차 커져 적갈색 얼룩점으로 변합니다. 증세가 나빠지면 조기 낙엽 증상을 지속하다가 심한 경우 말라 죽습니다. 이렇듯 상극인 나무들이 있기에 잘 알아보고 심어야 합니다.


■나무 구매는 직접 나무시장에서
정원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정한 후 직접 적절한 크기의 나무를 사러 나무시장을 찾아갑니다. 직접 나무시장에 방문해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관리나 식재 방법 등을 현장 전문가에게 전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시장에서 묘목과 관상수, 유실수, 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를 살 수 있습니다.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백리향']

나무시장은 서울에는 청계산, 양재, 헌인릉, 상일동, 과천, 자곡동 등에 많이 분포합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판매하기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믿을 만합니다.
지방의 경우 각 도청 소재지 중앙회나 도지회, 시·군청 소재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양재꽃시장과 강남고속터미널꽃시장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소량은 바로 사고 대량은 주문하면 며칠 내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한마디에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나무 심기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주택 남쪽에 대부분 주정主庭(전정前庭)이 위치합니다. 주정에 교목과 관목, 지피식물을 알맞은 비율로 심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사철 잎이 푸른 늘어진 가지의 소나무와 붉은 잎이 매력적인 공작단풍을 같이 심으면 초록과 붉은 색상이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또한, 남쪽으로 향한 거실 창 앞에 높이가 일정한 낙엽 교목을 심으면 여름철에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에 잎이 떨어져 안쪽까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폐하는 다른 주택과 인접한 주택 측면에 주로 미측백, 주목, 사철나무 등을 심습니다.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지피식물로 흰색, 진홍색, 자색의 꽃이 피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일조日照 조건이 좋지 않은 주택 북쪽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미측백과 같은 나무를 심고, 그밖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 초화나 지피식물 등을 심어 공간을 안정시킵니다. 주택 주변, 특히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차음과 차폐를 위해 사철나무와 미측백 등으로 생울타리를 만듭니다. 키가 큰 교목을 심어 큰 틀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관목과 지피식물로 작은 틀, 즉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 차례입니다.

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와 주목 등 상록수를 심었다면, 그 아래에 겨울철 잎이 떨어지는 활엽 관목 등 특성이 다른 나무를 심습니다. 특성이 같은 나무를 심으면 공간의 조화가 부족해지며 식물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상록수 밑에 활엽 관목을, 활엽수 밑에 상록 관목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무의 지하고가 너무 낮다면, 맥문동이나 수호초와 같은 지피류 등을 심으면 좋습니다.



■잔디와 첨경물 배치
정원에는 나무뿐만 아니라 잔디, 디딤석, 정원등, 석물 등 다양한 소재가 들어갑니다.

잔디_잔디는 서양잔디와 한국잔디로 나눕니다. 서양잔디는 사계절 푸른 잔디를 볼 수 있지만, 더위에 약하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여름철 일주일에 한두 번 깎아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한국잔디는 겨울철 휴면기에 접어들어 푸름을 볼 수 없지만, 한 달에 한두 번 깎으면 되고 저녁에만 물을 주기에 관리하기 쉬습니다.


[정원에 필수적인 잔디는 빗물의 저수 기능 및 토양 침식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디딤석_화강암 디딤석, 현무암 디딤석, 장대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양이 일괄적이며 비슷한 정형으로 된 판석이 있는 반면, 크기와 모양이 전부 다른 부정형 판석도 있습니다.


[주택의 입구까지 디딤석을 놓았다.]

정원등_옥외등으로 시각 효과와 방범, 안전 등을 위해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선을 연결하는 등과 태양광을 이용한 무전선 등이 있으며, 높이 1.5∼2m 정도 ‘정원등’과 초화류와 잔디 등을 비추는 높이 1m 이하 ‘잔디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석등과 잔디등을 같이 배치하여 정원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사진 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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