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해변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목조주택으로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붉은색상 계열의 파벽돌은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 모던한 화이트 색상의 벽지로 마감한 실내는 깔끔한 느낌이들고, 바닥은 브라운 색상으로 안정감을 준다.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린 오픈 천장 거실
오픈 천장 파티오 창 상부에 설치한 세 개의 작은 창은 외부 경치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액자 역할도 하고 있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해결했다. 남성적인 중후함을 요구 하는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어두운 색상의 서까래를 이용해 디자인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서까래의 굵기보다 더 두껍게 하고 나뭇결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필름으로 마 감했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에는 펄이 들어간 화이트 실크벽지로 마감해 서까래 라인 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냈다.
아트월 벽면 전체에 무광 폴리싱 타일을 단조로운 느낌이 들지 않도 록 사선으로 배치해 시공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원시적인 매력을 가진 패턴으로 디자인한 아트월은 앞으로 살짝 돌출시켜 입체감을 살렸고, 아트월 뒷편에 간접등을 설치해 조명빛이 은은하게 반사되도 록 했다. 거실장은 주방 하부장과 같은 다크초콜릿 색상의 무늬목으 로 제작해 바닥면과 아트월을 구분짓는 역할을 한다.
심플하면서 모던한 스타일 주방
주방은 깔끔한 안주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화이트 색상으로 도장한 수납장은 깨끗하면서 동시에 화사한 느낌 을 주어 주방에 잘 어울린다. 화이트 수납 장과 대비되는 다크초콜릿 색상의 무늬목 으로 마감한 하부장은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레이톤 색상의 대리석 상판과 벽면 타일의 색상은 하부장의 어두운 색 상을 부드럽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넓은 아일랜드 테이블 위에 위치한 블랙 펜던트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주방이 한층 차분해 보인다.
벽등과 하모니를 이룬 펜던트 조명 천장에서 돌출된 긴 전기줄 끝에 매달린 조명기기를 팬던트 조명이라 부른다.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포 인트 인테리어로 사용한다. 주방에 주로 설치하는데, 계단등 으로 사용할 경우 펜던트 조명과 함께 벽등을 추가로 설치 한 다. 주방은 화이트 수납장과 어울리도록 블랙 색상을 선택해 포인트를 줬으며, 다소 어둡고 좁은 계단에는 화이트 색상을 사용해 밝아 보이도록 했다.
온가족이 모이는 대화의 공간 중정 거실과 주방 사이에 위치한 중정은 건축주가 설계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벽면에는 적삼목 사이딩을 두르고, 천장은 루바로 마감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쪽 벽면으로 두 개의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었다. 처음에는 외부 공간으로만 사용하려고 하였으나,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내부 공간으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했다. 실내와 외부를 이어주는 유기적인 다목적 공간으로 탄생된 것이다. 중정의 마감재와 어울리는 한식스타일의 직부등과 벽등을 달아 운치를 더했다.
글 엔디하임㈜ 인테리어사업부 전경애 대리, 이승민 1544-6455 www.ndhaim.co.kr 사진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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