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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②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2강
2014년 2월 1일 (토) 00:00:00 |   지면 발행 ( 2014년 2월호 - 전체 보기 )



전원주택 짓기 ABC ②
필요 실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어떤 분야나 전문가가 있듯이 설계에도 전문가(건축가)가 있다. 주택을 지을 때에 건축가를 찾아가 설계하고 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건축가를 무작정 찾아간다면 원치 않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삶의 토대가 될 주택을 지어주는 전문가일 뿐이다. 모든 것을 건축가에게 맡긴다면 건축주의 주택도, 건축가의 주택도, 그 누구의 주택도 아니게 된다. 따라서 건축주는 주택의 적정한 규모를 정하고 자신이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건축가를 찾아가 당당하게 협의해야 한다. 여기에선 건축주 자신만의 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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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규모와 필요한 실 정하기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자신이 지금 사는 주택의 규모에서 찾는 것이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지인의 주택 두 군데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 기준은 현재 몸에 익은 넓이의 공간과 앞으로 살 공간을 비교하기 위함이다. 확장형 발코니 등도 있을 수 있으니 면적을 알아볼 때 주의하자(전체 확장 시 15~20% 정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비교할 주택을 두 군데 정했다면, 이제 그 주택의 실 개수와 크기를 파악한다(Tip 참고). 이를 토대로 원하는 실과 개수, 면적을 다시 정한다. 단, 필요한 실을 정할 때 주의할 점은 단순한 주요 실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서 필요한 추가 공간이다. 아파트의 발코니 등에 있는 보일러실, 다용도실, 창고 등이다. 또한, 아파트의 공용 공간에 해당하는 차고, 창고, 쓰레기 처리 공간 등도 고려한다. 내부 실의 개수와 크기는 현재 가진 가구와 가전제품을 고려해 정한다.
이처럼 정한 후 최초 면적을 다시 비교한다. 애초 산정한 면적과 지금 산정한 면적을 비교해 필요한 실의 개수와 크기를 가감한다. 이 과정이 빠질 경우 전체 면적에 변화가 생겨 예산에 차질을 빚거나 원하는 실을 구성하기 어려우므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평형별 실의 크기와 개수 파악하기

24평형


33평형



부동산 포털 사이트 등에서 아파트의 평면과 각 실의 치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 실측할 때에 벽 두께를 고려해 한쪽 벽마다 약 10㎝를 추가한다. 표의 실 크기는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기본적인 치수일 뿐 절대적인 치수는 아니다. 추후 진행하면서 콘셉트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층 구분하기
전체 면적과 실의 개수를 파악했다면, 대지에 맞춰 층을 구분한다. 대지를 선정할 때에 염두에 둔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해 면적을 배분한다. 우선 층수를 산정하되 1층 필로티, 2층 테라스 등 대지를 덮는 모든 건축물 부분(대지 수평 투영 면적)은 건폐율에 적용받는다는 점에 주의하자.
층을 구분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온 가족이 항시 생활하는 공용·단란 공간과 개인적으로 생활하는 사적 공간 분리(거실과 주방 / 침실) ▲세대 간 분리(부모+거실 / 자녀 방) ▲외부 공간 등 주변 환경과 연계된 공간 분리(침실 + 테라스, 식당·주방 + 텃밭) 등의 방법이 있다.
그리고 형태와 기능 등을 활용해 분리할 수 있다. ▲단열을 고려한 1, 2층 면적이 같은 형태 ▲1층 필로티를 활용하기 위한 2층 면적이 큰 형태 ▲2층 테라스를 활용하기 위한 1층 면적이 큰 형태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층의 면적과 실을 배분한다.

 전체 규모 약 148.5㎡(45.0평).
1층_ 공용 공간(거실/주방·식장) + 부부 침실 = 약 99.0㎡(30.0평)
주차장과 연계된 창고와 동선 및 텃밭 등 고려.
2층_ 아이들 공간 = 약 49.5㎡(15.0평)
조망을 고려한 테라스 활용, 다락 사용.

이미지 찾기

이 단계는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삶을 찾는 방법이다. 자신과 가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여러 가지 방법 중 이미지 분류법을 통해 찾아본다. 이미지 분류법이란 페이퍼 작업과 이미지를 정리하는 것이다(상단 이미지 소스 참고).
먼저 페이퍼 작업이란 자신이 꿈꿔온 삶의 방식이나 기본 생활 패턴, 취미, 가족 구성원의 생활 등을 적는 방법이다. 생각나는 대로 적은 페이퍼를 보면 원하는 것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음 이미지 정리란 건축물이나 인테리어 이미지를 많이 찾아보고 분류하는 방법이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모두 모아 놓고, 그것을 다시 보면 어제오늘 계속 보아도 항상 좋은 것, 때에 따라 좋은 것, 좋은지 잘 모르겠는 것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미지를 찾을 때에 건축물이나 인테리어가 아닌 마음에 드는 다른 이미지(자동차, 그림 등)도 몇 장 남겨둔다. 추후 건축가와 상담 시 콘셉트 설정 등에 유용하다.
그리고 그 이미지들이 왜 좋은지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 그래야 자신도 모르고 있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페이퍼 작업과 이미지 분류 등으로 자신과 건축가는 자신의 주택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

공간 정하기
찾은 이미지를 앞에서 정한 필요한 실 가운데 어울리는 곳에 넣어 보자. 필요한 실들 각각의 폴더를 만들고 찾아 놓은 이미지 중 각각의 공간에 반영하고 싶은 것을 분류한다. 예를 들어 햇빛 가득한 창이 있는 이미지를 찾았고, 그 감각을 느끼고 싶은 공간이 욕실이라면 욕실 폴더에 넣는다. 또한, 화이트풍의 인테리어를 거실에 적용하고 싶다면 거실 폴더에 넣는다. 그 어디에도 적용하지 않는 것은 기타 폴더를 만들어 따로 정리한다. 앞으로 이 기타 폴더는 기타 공간 적용, 홈 스타일 등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방향이 아닌 모든 것을 모아 두는 식으로 정리하면 한결 더 편해진다.
그다음에 폴더별 이미지를 살펴보자. 인테리어, 공간 구성, 창 디자인 등 선정한 이유를 다시 한 번 파악한다. 그리고 실의 크기 등을 고려해 가능 여부도 생각해 본다. 그리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중 실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능한 것만 적용하면 각각의 공간에 대한 구성이 더 명확해진다. 불가능해 보여도 꼭 적용하고 싶은 것은 남겨 둔다. 추후 건축사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할 때에 반영할 수도 있다. 단, 모든 실에 이 과정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주요 공간 한두 곳에만 적용해도 그것은 자신의 집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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