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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④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4강
2014년 4월 1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14년 4월호 - 전체 보기 )



전원주택 짓기 ABC ④
홈 스타일링


홈 스타일링은 집의 건축과는 별개로 2%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다. 설계 콘셉트에 맞춰 기본적인 마감 및 인테리어는 진행할 수 있지만 건축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할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은 소품 등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으로 채워야 한다. 건축으로 큰 틀을 만든다면 홈 스타일링으로는 세부적인 부분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내 집을 짓는데, 어떤 집을 원하는지 본인이 잘 모른다면 건축가에게도 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의 집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진행했다면 이번엔 원하는 스타일의 건축가를 찾아 직접 상담을 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살펴보겠다.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건축사 만나기

우선 건축사사무실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는 건축사사무소, 특히 주택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쉽게 가능하다. 다만, 기준을 정해 놓고 찾는 것이 좋다.
3강까지 진행해온 것처럼 실 배치 등 적극적으로 설계에 나서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인허가 업무만 취급하는 건축사사무소를 찾아도 된다. 그곳에서는 계획 설계 없이 인허가 업무만 진행한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어느 정도 계획한 자료를 가지고 도면화시켜 인허가만 맡기는 것이다. 다만, 공사용도서나 감리 등은 기대할 수 없다. 본인이 공사와 감리 등에 전반적으로 개입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 인허가만 처리하는 건축사사무소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 앞서와 같이 실배치 등이 어느 정도 구상이 되거나 구체화 되지 않았을 경우, 그리고 공사·감리 등을 진행할 시간 및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 ‘건축가’가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역시 조금의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찾는 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둘러보고 그 동안의 작품이나 생각하는 방향 등을 비교해야한다. 나에게 맞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가장 잘 살려줄 건축가를 찾아야 한다. 집 또한 내가 사는 옷,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취향과 생활이 반영되는 곳이기에 나의 개성을 반영해줄 사무소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만으로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전화상담이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개의 건축사사무소들은 상담료는 받지 않으므로 부담 없이 찾아가면 된다.
건축가와 만날 때에는 당당하자. 건축가는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기는 하지만 건축가의 목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꼭 맞는 집을 짓는 것임을 잊지 않으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건축가와 건축주가 동등한 관계이다.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할 때에는 정해진 예산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정확히 알리고, 자신이 준비해 온 내용과 건축가가 제안하는 내용을 비교해보고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건축가의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우선 건축주가 방문하면 건축이 될 해당 지번으로 간략 검토를 시작한다. 법규 및 주변상황 검토를 통해 규모 및 방향 등 건축주가 미리 예상하고 생각한 부분 중 불가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다.
건축가는 건축주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한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삶의 방식이나 가족구성원, 취향 및 그동안 새 집에서 원해왔던 것 등을 파악한다. 이때 사진이나 도면 등의 자료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건축가가 건축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건축주와의 미팅 후 설계진행 등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우선 현장답사 및 콘셉트 작업을 시작하고 계획을 구체화시킨다. 그리고 몇 번의 미팅을 이어가면서 건축주와 건축가는 전체 콘셉트는 물론 규모와 동선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맞춰간다. 계획이 정해지면 건축허가 과정에 들어간다. 허가용 도면을 그리고 서류를 준비하여 허가 접수를 한다.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할 지역 상관없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허가를 받은 후에는 공사용도서를 작성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시공사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몇몇의 시공사를 선택한 후 완성된 공사용 도면으로 견적을 제안받자.
집을 짓는데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좋은 건축사사무소를 만나는 것이고 2단계는 좋은 시공사를 만나는 것이다. 설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설계도 어떠한 시공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또한 주택을 짓는데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신고를 하면 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견적 검토 및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5강에서 상세히 알아보자.

홈 스타일링하기
홈 스타일링은 건축물이 완성된 후에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구상을 해 놓아야 한다. 홈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내부를 뜯어고치는 인테리어 공사처럼 거창하지도 않고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가능하다. 커튼, 침구류, 러그 등의 패브릭 제품에서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다양하다. 아이 방 한쪽 벽에 포인트 컬러를 준 경우에도 그것만으로 공간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방에 아이의 침구가 들어오고 책장이 들어오고 취향에 맞게 꾸며져야 비로소 아이의 공간이 된다.
홈 스타일링은 가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해도 가구는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살펴보자. 거실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소파다. 집에 있는 소파가 짙은 밤색이든 흰색이든 대다수의 소파는 단색으로 되어있다. 이런 경우 컬러풀한 쿠션 및 담요, 러그 등으로 계절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같이 맞추고 싶다면 벽을 활용하자. 거실의 전면 벽이든 자투리의 벽이든 간단한 액자 및 선반, 소품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고정적인 포인트 벽 등이 아닌 이와 같이 손쉽게 바꿔줄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하면 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간단한 그래픽 스티커로도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픽 스티커는 벽은 물론 유리에도 붙일 수 있어서 지루한 창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아이들 방일 것이다. 아이들 방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컬러풀한 선반이나 침구류, 또는 아이들의 그림 및 작품으로도 각각의 요소를 만들 수 있다. 때론 벽에 그려진 그림 하나만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변하기도 하고 벽에 붙인 검정색 테이프조차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주방에서도 식탁의자 하나만 바꾸어도, 벽에 액자만 걸어도, 또는 예쁜 조명과 그릇을 두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욕실에선 거울이나 수건 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집안 곳곳에는 꾸밀 수 있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약간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흔하게 걸려있는 커튼, 블라인드, 수건, 시계 하나하나가 모두 홈 스타일링의 재료가 된다. 그동안 무심히 놓여있던 인형이나 열쇠고리 같은 작은 소품들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비용 면에서도 전체예산을 고려하여 돈을 들이는 건축(마감재, 창개수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비용의 건축 후에 소품 등으로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집은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집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꾸미는 것은 집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온전한 자신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건축물로서의 주택이 갖고 있는 스타일을 무시한 채 자신의 취향만으로 내부를 채울 수는 없다. 집과 나는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서로의 스타일과 한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물에 맞으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田


 Tip  
▶ 건축사사무소의 용역범위 : 디자인, 인허가, 감리
▶ 인허가만 진행하는 업체는 가급적 삼가라.
- 맞춤계획 없이 획일화된 평면의 주택은 공동주택보다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계획 및 공사, 감리 가능한 건축주에게는 추천한다.)
- 인허가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므로 공사용도서 및 감리는 용역범위에 있지 않다. 공사용도서는 견적 등 전체 공사를 진행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디자인기간은 2개월 이상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진행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론 2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 감리를 철저히 볼 업체를 선정하자.
대부분의 소형주택의 경우 감리의 업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설계와 시공에는 차이가 생긴다. 건축주가 수시로 점검을 하더라도 전문가의 감리 능력과 지식을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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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홈스타일링전원주택아놀드에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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