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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분식물 장식 디자인
2017년 2월 1일 (수) 00:00:00 |   지면 발행 ( 2017년 2월호 - 전체 보기 )

분식물 장식 디자인

‘1:1.168’
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가 정의한 황금비율이다. 숫자로 보면 머리 아프지만, 황금비율이란 눈으로 봤을 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구도와 배열이다. 황금비율은 수학에 근거를 두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 미술, 음악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해온 생활 과학이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들자면, 단연 피라미드가 있다. 태극기의 가로세로 비율도 황금비율에 가깝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도 황금비율이다. 사진과 그림에서도 황금비율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식물에도 황금비가 숨어있다. 대표적으로 해바라기와 솔방울, 꽃잎의 개수에도 있다. 베란다에 화초를 가꾸고 있다면, 분식물에 담긴 황금비율을 찾아 예쁘게 장식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리 최은지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분식물 크기와 비례미
비례의 수치는 인체 비례미에서 유래했다. 서양의 인체 비례는 키 183㎝ 기준으로 5:8를 인체 비례미로 정했고, 동양에서는 서양인보다 키가 작아 2:3의 비례수치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쉐플레라(홍콩야자)의 잎과 개미를 보자. 쉐플레라의 잎을 보면 반대쪽 잎이 황금비로 자란다. 또한, 개미의 경우, 머리를 1이라 하면 가슴은 머리보다 1.618배 크고, 가슴을 1이라 하면 배는 그보다 1.618배 크다. 개미의 머리, 가슴, 배가 각각의 황금비율을 보이는 것이다. 
 
관상의 중요한 요소는 소재와 용기의 비례다. 그리고 실내정원을 구성할 때 공간과 관상식물의 비례를 미리 구성해야 보기 좋다. 분식물을 배치할 공간 전체 높이의 2/3 정도에 상층목을 두고, 상층목의 2/3 지점에 중층목을 그리고 중측목의 2/3 정도 높이에 하층목을 차례대로 두면 보기 좋은 비율로 완성할 수 있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미학
전체 90%의 식물 꽃잎과 잎이 ‘피보나치 수열’을 따라 자란다. 피보나치 수열은 이전의 두 항을 더한 값으로 이뤄지는 수열을 말한다. 즉, ‘0, 1, 1, 2, 3, 5, 8, 13, 21, 34, 55, 89 …’와 같이 앞의 두 수를 합한 값이 다음 수가 되는 규칙이다.

해바라기 씨앗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솔방울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숨어있는 수열을 확인해보자. 먼저, 해바라기 씨앗을 보면, 두 방향으로 나선을 형성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21개, 반시계 방향으로 34개의 선이 있다. 21과 34는 피보나치 수열에서 이웃하는 숫자다. 앞 숫자를 뒷 숫자로 나눠 비율을 따지면 21/34=0.618이다. 이어, 솔방울 나선을 보면, 해바라기와 마찬가지로 왼쪽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나선과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회전하는 나선이 같이 있다. 나선의 수를 세워보면 13개와 21개로 13/21=0.619다. 이는 황금비율 1.618에 가까우며, 이러한 나선을 황금 나선 또는 피보나치 나선이라고 한다.

시각의 편중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중심축으로부터 양편의 균형을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 우측에 힘을 실어 무게를 두고 본다. 그래서 석부작이나 목부작, 초물경작은 우측을 약간 가볍게 하는 동시에 좌측에 약간의 무게를 더해줘야 안정감있게 배치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내정원의 흐름
실내정원을 만들 때 몇 가지 원리와 비율만 알고 접근해보자. 실내정원의 중심이 되는 기점을 기준으로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S자 흐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꾸미면 된다. S자 흐름의 배치는 표에 나와 있는 번호에 맞춰 1번에는 상층목, 2번에는 중층목, 3번에는 하층목을 심고, 4번에 포인트로 점경물을 놓으면 된다. 이 때, 전체 정원의 흐름을 고려해 지피식물을 세우고, 덩굴성 식물은 늘어뜨려 흐름을 잡아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점경물, 식물 배치 시 주의점
식물이나 점경물은 서로 대화하거나 바라보듯이 배치하면 좋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놓으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만약, 점경물이 3개라면 2:1 비율로 직각 방향보다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하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표면 장식돌을 이용해 골짜기나 계곡의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 장식돌로 꾸밀 땐 여백의 미를 둬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좋아요!
나빠요!

장식배지(장식용 작은 돌) 배치 POINT
좋아요!                                                  나빠요!
장식배지로 장식할 경우 이것만은 지키고 배치하자.
장식배지를 배치할 때 같은 종류의 배지들을 몰아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두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배지가 분산돼 있는 오른쪽 사진에 비해 같은 종류의 배지를 모아 장식한 왼쪽이 훨씬 안정적이며 장식효과도 두드러진다. 
장식한 후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장식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물을 먼저 채우지 말고, 옮긴 후에 물을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전용 유리 용기는 옮길 때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추천 장식용 식물
 
학명Aucuba japonica ‘Variegata’, 층층나무과
유통명 금식나무
특성 광택 있는 짙은 잎 가장자리에 굵고 부드러운 톱니가 있으며, 군데군데 노란색 반점이 있다.
원산지 열대, 아열대 아시아
이용장소 겨울 실내장식에 좋으며, 빛을 좋아해 창가 또는 베란다에 배치하면 된다.
온도 겨울철 최소한 5℃ 이상 유지한다.
물주기 건조에 강한 편으로 화분 속의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에 충분히 물을 준다.
번식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 다시 심어 식물을 얻는 재배 방식)
Tip 우리나라 남해안 정도의 기온에서 월동하는 강한 식물로 ‘아오끼’라는 일본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빛이 모자라면 잎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새순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빛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학명 Erica spp. (Erica, Heather), 진달래과
특성 상록 관목
원산지 북유럽, 북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이용장소 밝은 광, 약간의 직사광선도 좋다.
온도 서늘하게 관리하면 된다. 꽃이 폈을 때 4.5~13℃ 정도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항상 배지가 수분을 보유하도록 자주 물을 준다.
번식 삽목
Tip 지속적으로 키우려면 꽃이 진 후에 줄기를 정리하고 여름에는 실외에 배치하면 된다.

학명 Ixora chinensis, 꼭두서니과
영명 Chinese ixora
특성 탐스러운 주황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 작은 나무다.
원산지 중국 남부, 타이완
이용장소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장소
온도 10~22℃ 온도가 적합하며 겨울철에는 최소 15.5℃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항상 흙이 축축하게 유지되게 충분한 물을 주며, 겨울에는 물의 양을 줄인다.
번식 삽목
Tip 다습을 좋아하는 식물로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줘야 한다.
학명 Ardisia japonica, 자금우과
유통명 천량금
특성 상록 소관목, 땅위로 줄기가 자라 뻗어가며 3개월 이상 붉은 열매가 달려 있다.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이용장소 실내 밝은 곳, 반그늘
온도 최저 7℃ 이상
물주기 토양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철에 물의 양을 줄인다.
번식 삽목, 실생(씨가 싹이 터 자라는 방식), 분주(포기 나누는 방식)
Tip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으려면 밝은 빛이 필요하다. 미온수를 잎에 자주 뿌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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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분식물 피보나치 수열 실내정원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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