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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철근콘크리트주택] 좁디좁은 도심에 지은 초超협소주택 키다리 집
2019년 6월 21일 (금)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6월호 - 전체 보기 )

좁디좁은 도심에 지은 초超협소주택
서울 후암동 키다리 집
 
좁디좁은 땅에 우뚝 선 키다리 집은 면적은 39.70㎡(12.01평)지만 건축 가능한 대지 면적은 31.60㎡(9.55평)이고, 건폐율 60%를 적용하면 가용 건축면적은 18.96㎡(5.73평) 남짓이다. 공간이 작은 것과 좁은 것은 다른 의미이다. 작지만 연결돼 있어 확장감을 줄  때가 있고, 공간은 크지만 왠지 모르게 갇혀있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후암동 키다리 집은 일반주택의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치환돼 있다.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 | 사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20m이하)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1.60㎡(9.55평)
건축면적 17.05㎡(5.15평)
건폐율 53.95%
연면적 62.97㎡(19.04평)
  1층 17.05㎡(5.15평) 2층 17.05㎡(5.15평) 3층 16.62㎡(5.05평) 
  4층 12.25㎡(3.70평) 옥탑 2.11㎡(0.63평 연면적 제외)
용적률 199.27%
설계기간 2017년 10월 ~ 2018년 03월
공사기간 2018년 04월 ~ 2019년 01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담당 권현효, 황희정, 최재영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면처리
  벽 - 현무암
  데크 - 적삼목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220 압출법 특호
  벽 - T70 PF보드
  최하층 바닥 - T110 압출법 특호
  층간바닥 - T30 비드법 2종 1호
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엔썸)
현관 목재 단열 현관문(다드미)
조명 제작
주방기구 영림키친바스
위생기구 대림비앤코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대부분의 설계 의뢰는 대지를 매입한 뒤 삼간일목에서 작업했던 주택을 살펴본 후 전화나 메일, 그리고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눠본 뒤 시작된다. 후암동 키다리 집의 경우는 성북동 주택(하얀 여름)의 공간 활용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며 문의를 해왔다. 하지만 후암동 대지는 너무 협소하고 형상이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협소주택 특성상 설계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 검토 및 기본계획을 먼저 진행한다. 가능성을 확신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설계 업무에 들어간다.

주택을 설계할 때 대개 1차 계획안을 만들어본 후 2차로 본 설계에 들어간다. 1차 계획안은 기초적인 자료를 통한 기본적인 구성과 볼륨, 면적 등을 파악하는 건축가의 주체적 해석이 강한 초기 계획안이다. 본 설계에 들어가서는 좀 더 구체적인 건축주의 요구 사항과, 방향성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구성이다.

후암동 주택의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건축주가 정리해서 보내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설계에 반영됐으면 하는 점을 간단히 보내드립니다.
1.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삶의 공간은 살면서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복잡하지 않은 집이면 좋겠습니다.
2. 좀 큰 창문이나 발코니 등을 통해 주변과 연결된 느낌을 가졌으면 합니다. 작은 공간으로 인해 느껴질 수 있는 답답함 같은 것을 창을 통해서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3. 계단 아래의 부분이나 모서리 등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1층의 층고 조절을 통해서 상가로서의 활용성도 강화하고 싶습니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모습으로 대지가 매우 협소해 보인다.
 
사전 검토를 위한 1차 계획안의 모형 

도로에서 바라본 키다리 집 모습. 외벽은 현무암으로 마감했다.



협소주택, 함께 도전하는 집
후암동은 필자가 좋아하는 동네이다. 그리고 키다리 집의 설계가 시작됐을 때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후암동천 주택’ 설계가 완성됐을 시점이었다.

후암동 대지를 처음 보았을 때 좁디좁은 땅이어서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좁은 골목에 오래된 동네, 북쪽으로는 남산타워가 살짝 보이고, 남쪽으로는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그동안 작업했던 협소주택 중 가장 작은 대지 면적이 그래도 46.28㎡(14평) 정도였는데, 키다리 집은 공부상 면적은 39.70㎡(12.01평)지만, 도로 확폭과 도로 가각전제를 거치면 건축 가능한 대지 면적은 31.60㎡(9.55평)였다. 건폐율 60%를 적용하면 가용 건축면적은 18.96㎡(5.73평) 남짓하다.

1층 층고를 최대한 확보해 상가의 활용성을 강화했다.
1층 층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대지 높은 부분에 현관을 두었다. 
 
협소주택이라 할 만한 키다리 집은 주변 건물과의 관계, 대지의 형상과 고저차 그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갖가지 공사 여건을 고려하면 단순히 공사비 문제를 떠나서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자의 도전이 함께 요구되는 일이었다.

다행이 이 건물은 1인이 거주하는 집 49.58㎡(15평)과 추후 가게 운영을 위한 14.87㎡(4.5평) 정도의 1층 상가를 포함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어려움은 예상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설렘은 충분했다. 일반적인 가족 구성의 공간과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이 오픈될 수 있기에 간결하지만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공간 구성과 협소주택 특유의 세밀한 공간 활용이 요구됐다.

현관을 들어서면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건축주의 삶과 취향, 생활 방식을 반영하며 건축가의 경험과 새로운 해석이 덧붙여져서 설계될 수 있지만 시공 단계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거칠 수밖에 없다. 너무나 협소해서 여러 공정이 동시에 이뤄지기가 어렵고 늘어난 공사 기간과 현장 관리도 힘들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건축주는 늘 “괜찮습니다”, “문제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작업자들을 격려해줬다. 이러한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에 설계와 시공을 거쳐 키다리 집은 후암동 골목 사이에 우뚝 설 수 있었다.

2층엔 작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수평에서 수직으로, 복도에서 계단으로
대부분의 집은 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과 동선의 연결을 위한 복도 및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키다리 집은 층별 면적의 한계로 인해 공용과 전용의 구분이 없다. 계단이 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요 공간이어야 했고, 가급적이면 가볍고 층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돼야 했다.

남측 계단 공간은 이동이 많은 수직 복도 기능을 하며 내부 공간과 도시의 전망을 연결해준다. 결국 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 구성은 좁은 땅의 키다리 집에서는 계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층의 수직적 공간 구성과 형태로 전환됐다.
 
주방·식당을 지나 캔틸레버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1층에는 작은 가게를 구성했고,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주택 내부 계단 아래 공간은 층고를 확보한 화장실을 구성했다. 주택 현관에 들어서서 한 층을 오르면 2층에는 작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있다. 그리고 남측에 형성된 계단은 4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3층에는 침실과 화장실, 4층에는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setback)된 공간을 활용한 작은 테라스와 서재가 있다. 그리고 북측 모서리 부분을 활용해 책장을 겸하는 돌음계단을 설치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은 침실과 화장실로 구성됐다.

마블 타일로 마감된 2층 화장실의 모습 
  
작은 것과 좁은 것은 다르다
공간이 작은 것과 공간이 좁은 것은 다른 의미이다. 작지만 연결돼 있어 확장감을 줄  때가 있고, 공간은 크지만 왠지 모르게 갇혀있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공간의 지각은 단순한 물리적 크기뿐만 아니라 공간이 품고 있는 다양함과 연결된 심리적인 크기가 반영돼야 한다. 
 
2층에서 4층까지 복도의 기능을 하는 계단의 모습. 좁은 공간의 답답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캔틸레버 계단으로 계획했다.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된 공간을 활용하여 작은 테라스를 구성했다.
책장을 겸하는 돌음계단을 통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서리 창을 통해 도시 풍경이 보이는 서재
서재에서 옥탑 돌음계단 상부를 바라본 모습

후암동 키다리 집은 일반주택의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치환돼 있다.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두 개의 테라스와 창을 통해서 그리고 내부 공간의 핵심 요소인 계단 공간을 통해서 공간과 풍경이 연결돼 있다. 분명 협소하며, 불편함이 함께 하겠지만 삶의 방식과 태도에 따라 공간은 적절히 비워지고 또 채워질 것이다. 오래된 동네에 또 하나의 새로운 배경으로 조화를 이루며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더욱 알차게 확장될 수 있는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옥상 테라스에서 바라본 옥탑의 모습
멋진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옥상. 바닥은 디딤석 사이에 자갈을 채워 조성했다.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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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전원주택 단독주택 집짓기 주택설계 철근콘크리트삼간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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