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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철근콘크리트
[색깔 있는 집] 두 가정이 따로 또 같이, 취란재鷲卵齋 부산 658.8㎡(199.3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2009년 2월 26일 (목) 15:18:53 |   지면 발행 ( 2009년 2월호 - 전체 보기 )



건축정보
· 위 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 지역지구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일부 보존녹지지역
· 대지면적 : 1247.0㎡(377.2평)
· 건축면적 : 322.9㎡(97.7평), 건폐율 25.89%
· 연 면 적 : 658.8㎡(199.3평), 용적률 35.73%
· 건축형태 :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외 장 재 : 전통 기와 조각 쌓기, 적삼목, 자연석 조각 붙이기
· 실시설계 : 건축사사무소라움051-817-1407
· 시 공 : 남경엔지니어링

취란재鷲卵齋는 독수리의 알을 품은 집을 뜻한다. 집 뒤 일광산은 취란 즉, 풍수지리적으로 독수리 알을 품은 형상이다. 취란재는 전원생활을 꿈꾸던 의과대학 박병호 교수와 그의 친구인 사업가가 한 터를 구입하고 합심해 지은 집이다. 박 교수는 나와 업무 관계로 면식眠食이 있는데 무척 까다롭고 철저하기로 이름난 분이다. 당초 박 교수의 전원생활을 만족시킬 집을 만드는 일이 실로 부담스럽고 힘들것이라 예상했다. 한편으로 박 교수는 항상 에너지가 샘솟는 분이라, 이 터에 취란재를 만들기에는 나와 적절한 콤비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과 함께 취란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금 돌아보니 1년간의 설계와 1년간의 공사 기간이 걸렸다. 그 오랜 기간 박 교수와 나는 100번 가량 회의하고 수없이 많은 메일을 주고받으며 취란재를 만들었다.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 만든 집임을 새삼 느낀다. 특별한 클라이언트이자,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준 박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같이 고민하며 속상해하던 나의 스승 조용수 교수께도 감사드린다.





부지는 부산 해운대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다. 시골마을 가장 후면 부에 위치하고 마을 뒷산과 경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와 감나무에 둘러싸인 고택古宅(한옥)이 있던 곳이다.
자연에 둘러싸인 채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광 좋은 터를 처음 접했을 때 아늑한 기운을 느꼈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의 풍광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에너지 그 자체였다. 부지에 눈을 감고 서자 고요함 속에 무언가 속삭이는 자연의 소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을 이 집에 담아내겠다고 맘먹었다. 또한 부지 앞의 밭은 집이 지어진 후 거주자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텃밭으로 만들고자 했다.

 


건축 계획, 자연과 주택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건축주의 어릴 적 살던 한옥에 대한 기억과 미국 생활의 기억 두 가지를 끄집어내 집에 담고, 부지가 지닌 에너지를 그대로 표현하며, 자연의 풍광을 즐기는 즉, 자연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두 가정이 한 집에 거주하기에 적절한 프라이버시와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첫째, 집 배치는 일광산의 풍수지리적 축과 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주 향을 남향으로 하고 풍수지리(양택)가의 조언을 받아 집의 메인 조망 축과 땅의 기운을 받아 들이는 축을 반영했다. 그리고 집을 기존 마을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지붕 형태와 땅과 하나 되게 배치했다.
둘째, 차량이 진입하는 도로와 함께 예전 보행 돌담길을 그대로 유지해 주차장과 마당으로 진입이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또한 2세대 진입 부분을 한 곳으로 묶어 항시 유대 관계가 일어나게 하고, 이 진입 공간은 전이공간으로 마을의 풍광과 예전부터 자리한 나무를 바라보게 하여 옛 것과 새 것의 대화를 시도하고, 거주자와 자연과 기존 마을의 잔잔한 시적 대화가 일어나게 했다.

 


셋째, 두 채의 주택을 한 채로 보이게 하면서도 다양한 매스 분절을 이용해 소박함을 표현했다.
넷째, 자연을 담아내고자 각 실마다 풍광을 끌어들이고 선큰(Sunken)에 빛과 자연을 담아내는 기법을 이용했다.
다섯째, 집을 하나의 풍광으로 만들고자 일광산 스카이 라인(Sky Line)과 건물 지붕 라인의 조화를 꾀했다. 자연과 집의 어울림을 추구하기 위해 건축주와 수많은 의논과 결정을 거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기와 조각과 목재 그리고 공사 중 나온 천연 돌멩이들을 외장재로 활용했다. 특히 경사지붕을 이용해 기존 마을의 기와집들과 어울림을 시도했다.

 


세부 공간,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첫째, 스킵 플로어(Skip-Floor : 반층계씩 마루 높이에 차등을 준 건물의 입체적 구성) 방식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공간의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의 기능적 연계를 시도했다. 특히 거실 층고를 높여 전원주택 이미지를 만들고, 주방은 거실보다 낮춰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과 주방은 항시 마을 풍광을 그대로 끌어들이도록 했다.
둘째, 현관 정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거실과 주방 사이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두었다. 그 사이에 자리한 원형 기둥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집 전체 공간의 중심적 역할뿐만 아니라 각 공간의 시작점이 된다. 거실과 주방, 계단을 중심으로 인테리어도 매스(Mass)적으로 디자인하고, 자연 재료를 사용해 각 공간마다 볼륨감이 잘 드러나도록 했다.
셋째, 지하층은 선큰을 최대한 확보해 채광과 환기가 양호한 공간으로 만들고, 선큰 벽체 재료는 현지에서 나온 천연 돌멩이를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했다.
넷째, 마당은 남쪽에 크게 평지로 조성하고, 대나무와 감나무 등 기존 수목을 가능한 보존했다. 마당 너머에 텃밭을 조성해 전원생활의 멋을 누리게 했다. 그리고 장소 장소마다 자연과 뚜렷한 경계를 짓지 않으면서도 장소성이 드러나도록 조화를 시도했다.

 


평면 구성, 각 실의 기능을 살린 여유로운 공간

1층은 각 세대별로 크게 거실과 주방, 안방으로 구성했다. 거실은 층고를 높여 확 트인 풍광을 즐기게 하고, 주방과 거실 사이에 손님을 위한 화장실과 클로셋(Closet)을 배치했다. 주방은 거실과 바닥 레벨을 달리해 거실에서 적당한 분리와 연계를 동시에 시도하고, 아일랜드형으로 꾸몄다. 넓은 덱(Deck)은 마당과 연계한 다양한 가족 행사를 즐기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꾸몄다. 안방은 거실에서 출입문을 직접 보이지 않게 하고, 드레스룸과 욕실을 놓고, 시팅 윈도우(Sitting Window)를 만들어 걸터앉아 풍광을 즐기게 했다.
2층은 가족실과 자녀 방으로 구성했다. 남쪽 실에는 발코니를 설치해 자연을 느끼게 하고, 가족실은 전통 한옥 분위기를 살렸다. 각 실에서 풍광을 즐기는 위치에 창을 내고, 휴게용 테라스를 통해 상호 교류와 자연으로 접근이 가능한 심리적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옥외 테라스에는 낮은 조경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자쿠지(기포를 분출하는
욕조)를 만들어 유희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는 자녀 방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일광 욕실(Sun Room)을 만들어 미술가의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지하층은 공용공간과 개별공간으로 구분했다. 공용공간에는 기계실과 전기실·운동실을, 개별공간에는 갤러리와 AV룸·미니 바·서재 등을 배치했다. 특히 공용공간은 각 세대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하고, 각 세대 프라이버시를 위해 적당한 전이공간을 만들어 필요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오신욱 사진 이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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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색깔 있는 집19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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