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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실용적인 실 구성이 돋보이는 성주 92.4㎡(28.0평) 단층ALC 주택
2010년 6월 11일 (금) 12:00:23 |   지면 발행 ( 2010년 5월호 - 전체 보기 )



경북 성주군 장산리에는 똑같이 생긴 주택 두 채가 나란히 서 있다. 인척지간은 아니고 동네 친한 사이라는데 외형부터 마감까지 그대로 닮은 집을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보기에 오른편에 위치한 92.4㎡(28.0평) 단층 ALC 주택이 먼저 들어섰고 후에 건축주와 같은 유기농 참외조합 회원이 '그 집 참 잘 지었다'며 따라 지었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먼저 지은 이규태(57세) · 박창순(56세) 부부 주택을 소개한다.

 



장산리를 향하는 길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아담한 마을 입구에 붉은 지붕을 인 집 두 채가 멀리 눈에 잡힌다. 소개할 92.4㎡(28.0평) 이규태(57세) · 박창순(56세) 부부 주택 나란한 옆으로 99.9㎡(30.0평) 주택이 자리한다. 같은 공법, 같은 자재 심지어 색까지도 동일하게 해 그야말로 쌍둥이 집으로 불리는 옆 주택 건축주는 부부가 활동 중인 유기농 참외 조합 조합원이다. 먼저 지은 부부 주택을 보고는 반해 그 모습 그대로 따라 지은 것. 박창순 씨는 "친한 사람을 옆에 두고 지내니 마음이 참 편하다. 집까지 똑같이 짓고 보니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웃는다.

화사한 외벽에 붉은 지붕, 집을 돋보이게 하다

92.4㎡(28.0평) 단층. 그야말로 아담한 주택이다. 타지에서 생활하던 이규태 · 박창순 부부는 작년 추석 이곳 장산리로 이주했다. 부부만 거주하는 농가주택이기에 그리 큰 규모가 필요 없어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대지로 사용하고 부지 나머지 공간은 창고로 활용한다.

 


생소할 법한 ALC 구조를 택한 이유에 대해 박창순 씨는 "기존 집이 낡아 기름값이 많이 들었다"면서 "무엇보다 단열이 잘되는 집을 찾다 보니 ALC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밝은 외벽에 붉은 아스팔트 슁글 지붕을 얹어 주택은 멀리서도 한눈에 잡힐 만큼 단연 돋보인다. 단층에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제법 크기가 느껴지는 것은 인근 주택에 비해 기초가 높기 때문이다.
바로 앞을 지나는 마을 진입로에서 성인 허리 높이쯤에 위치하고 앞을 막는 건축물과 같은 장애물이 없어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해를 받아들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러한 터를 적극 활용하고자 주택은 최대한 부지 앞쪽으로 끌어 앉혔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북 성주군 월항면 장산리
· 대지면적 : 653.0㎡(197.8평)
· 건축면적 : 92.4㎡(28.0평)
· 건축형태 : 단층 ALC 주택
·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 내벽마감 : 벽지
·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식 수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대림ALC주택 1544-

 


개방감을 강조한 거실이 포인트

내부 공간 구성은 현관에서 안방을 잇는 일자형 복도를 중심으로 양분된 형태다. 전면으로 주요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안방과 거실, 방을 위치시켜 채광과 전망을 배려했고 물 사용이 많은 주방/식당, 욕실, 다용도실 등은 뒤로 물려 공간 집중도를 높였다.
작은 방을 현관 오른편에, 편의성을 돕고자 단일공간을 묶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현관 바로 왼편에, 그 너머로 안방을 배치했다.
여타 실에 비해 거실 고를 약간 높여 개방감을 높임과 아울러 박공모양으로 천장을 마감해 인테리어 효과를 낸 것이 포인트.
풍부한 햇살을 끌어들이고자 거실에 전면 창을 크게 내고 독특한 외관 이미지까지 연출했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천장은 원목루버로 마감했으며 거실 한쪽에는 전원의 운치를 더하는 벽난로를 설치해 거실 인테리어를 한층 돋웠다.
두 개 방 역시 거실과 분위기에 맞춰 화사하게 연출하고 전면으로 창을 내 채광 성능을 높임과 동시에 마을 주도로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시야를 방 안으로 끌어들였다.

 


*

봄 햇살이 완연한 가운데 농촌은 손길이 분주하다. 성주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참외의 70% 내외를 책임질 만큼 대부분의 농가에서 참외를 키운다. 지금이 한창 수확 철이라 장산리 건축주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여기서 잠깐, 유기농 참외만을 생산하는 건축주 박창순 씨가 말하는 좋은 참외 고르는 법과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자. "도시사람은 참외향이 진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너무 진하면 오래된 것이니 피해야 한다. 은은한 향을 내는 것이 신선하고 좋은 참외다. 그리고 참외는 냉장고에 넣어두지 말고 랩이나 신문지 등으로 싸서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향과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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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깔끔한 집2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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