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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아름다운 단아한 45평 단층 목조주택
2003년 9월 15일 (월) 09:39:00 |   지면 발행 ( 2001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정원 아름다운 집

정원 아름다운 단아한 45평 단층 목조주택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에 위치한 이 집은 45평 규모의 새하얀 단층 목조주택이다. 완만한 물매의 박공지붕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했으며, 외벽은 검붉은 지붕과 대조를 이루며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백색벽면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창틀을 검은 색의 목조로 몰딩을 했으며, 건물바닥을 높여 단층인데도 외관상 웅장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실내는 전원주택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도록 설계했다.

포천은 여러 가지 여건상 볼 때 전원주택지로써 전혀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맑고 깨끗한 물과 신선한 공기, 푸른 산 등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있으며, 또 수도권과는 거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교통여건도 좋아 서울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천지역은 아직까지 전원주택시장이 그다지 발달한지 못한 지역들 중 하나에 속한다. 이는 전원주택수요자들이 이 지역에 갖는 심리적인 거리감에 기인한 측면이 큰데, 서울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한 포천은 휴전선과 인접해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군사시설이 많이 자리해 있고, 또 이것이 걸림돌이 되어 지금껏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다시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 지역을 투자의 가치가 적은 땅으로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급진전되어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전원주택지로써 최적의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던 포천지역의 가치가 재(再)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포천지역에는 자연경관이 수련한 곳에서부터 전원주택들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현영선씨 부부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삶의 장소로 포천지역을 택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들 부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전원행을 준비하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 여러 지역을 다녔지만, 포천지역은 그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었다.

처음, 잘 알고 지내던 이로부터 포천에 좋은 땅이 있으니 한번 와보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에도 지역이 포천이라는 것에 왠지 썩 내키지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 대한 선입견이 쉽사리 가시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직접 땅을 보러가서는 마음이 180°싹 바뀌어 버렸다.

그가 소개받은 땅이 위치한 곳은 포천군 사산면 마전리.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적한 전원풍경으로 그 누구라도 탐 낼만한 땅이다. 앞쪽으로는 맑은 계곡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고 그 너머로는 갈대가 무성한 너른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나머지 삼면은 나지막하지만 제법 운치가 있는 야산으로 둘러져 있다. 마치 어느 웅장한 산꼭대기에 형성된 분지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땅이다.

그래서 부부는 땅을 본 다음날 바로 이곳의 부지 2백 67평을 평당 10만원의 가격에 구입하기로 했다. 이 정도의 땅이라면 아무리 발전이 더딘 포천이라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이 지역이 전원주택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부부의 선택에 한목 했다.

건축은 부지를 구입하고 조금 시간이 경과한 지난 98년 8월에 들어갔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완공하고 입주해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처럼 건축이 늦춰진 것은 서울생활을 정리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집은 45평 규모의 새하얀 단층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완만한 물매의 박공지붕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했으며, 외벽은 검붉은 지붕과 대조를 이루며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백색벽면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창틀을 검은 색의 목조로 몰딩을 했으며, 건물바닥을 높여 단층인데도 외관상 웅장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실내는 전원주택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도록 설계했다. 특히 거실공간이 그러한데, 다른 공간에 비해 월등히 많은 면적을 할애했으며, 천장을 지붕의 모양에 따라 하이실링으로 처리해 시원스런 느낌이 드는 공간을 연출해 냈다. 또 천장마감을 루바로 처리, 목재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동시에 회벽으로 마감된 외벽과 색의 대조를 이루도록 해 실내 분위기의 단조로움 피했다.田

■글·사진 김성용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
건축형태: 단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2백67평

부지구입년도: 97년 4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10만원

건축면적: 60평(주택 45, 부속건물 15평)

공사기간: 1998년 8월∼10월

실내구조: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2, 다용도실

구조재: 2×4 목조(햄퍼)

외벽마감: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회벽처리, 루바, 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시스템창호(미국산)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건축비용: 평당 270만원
■설계 및 시공: (주)삼우하우징 031-541-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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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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