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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Toilet의 변기 모양 집 해우재
2010년 12월 1일 (수) 16:42:40 |   지면 발행 ( 2010년 11월호 - 전체 보기 )



화장실은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를 화장실 문화 운동의 주도국으로 만들고자 했던 미스터 토일렛Mr. Toilet은 그 상징물로 자택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 집 해우재解憂齋를 올렸다. 2007년 준공당시 '최대의 변기모양 조형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해우재는 첨단시설은 물론 음악과 꽃이 있는 선진화된 화장실 문화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계 어디를 가 봐도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이 제일 잘 돼있다고 말하던 미스터 토일렛의 열정이 담긴 '변기'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사단법인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031-8007-7004 / 설계도면 고기웅사무소 02-512-3929 www.office-kokiwoong.com

418.0㎡(126.7평) 크기의 거대한 변기 모양 집이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소재한 이 집은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애칭을 얻은 고故심재덕(1939. 1. 15 ~ 2009. 1. 14) 씨가 지었다. 수원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2007년 6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화장실협회를 발족시킨 장본인으로 화장실 문화 사업에 그의 황혼기를 바친 인물로 유명하다. 그래서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전국으로 퍼진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캠페인으로 공중화장실에 음악이 흐르고 그림이 걸리고 좋은 문구가 쓰이기 시작한 것도 바로 미스터 토일렛의 영향이다.
"당시 사람들이 혁명이란 말을 썼어요. 수원을 한국 화장실 혁명의 1번지로 만들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요. 그 정도로 화장실 문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그 열정이 처음엔 시, 그 다음엔 전국, 그리고 전 세계로 확대됐어요. 협회를 통해 화장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국에 공중화장실을 지어주는 사업도 펼쳤어요. 세계에는 위생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40%에 달하고 그로 인한 전염병으로 연간 200만 명이 사망한다고 해요." 별세 직전까지 병마와 싸우면서 "내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다"며
화장실 문화 운동에 매진했던 고인을 회상하면서 미망인 선정선(61세) 씨가 해우재를 안내했다.

화장실 문화 운동 발원을 알리는 상징물
"남편이변기모양집을짓겠다고했을때깜짝놀랐어요. '나더러변기 안에 살라고요? 어떻게요'하며 인상을 찌푸렸는데 나랏일 하는 남편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화장실 문화에 애정을 가진 부분도 이해했고요. 그래도 30년 된 단층 양옥집을 허물 때는 가슴 아팠어요."
2007년 11월 15일 해우재에 입주해 22개월을 해우재에서 거주한 선 씨는 외부에서 보면 마치 도기로 된 양변기를 연상시켜 거대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실내는 공간이 아담하고 아늑해 살림집으로 좋았다고 했다. 외벽선이 차지하는 면적은 넓어도 양변기 중앙에 해당하는 부위가 2층은 뚫려있고 1층은 독립 부스 형태의 화장실이 차지해 실제 사용면적은 겉보기보다 넓지 않고 아늑하다. 게다가 각진 부분이 없이 변기처럼 곡면으로 이뤄져 부드러운 느낌이다. 건물 남측에 배치한 거실은 천장이 2층까지 오픈돼 있고 남측에 다량 설치한 창으로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침실로 사용한 2층은 거실 후면으로 밀어 지나친 채광 유입을 막았다.
1층 중앙에 놓인 화장실이 해우재의 핵심 공간이다. 사이버틱한 느낌이 드는 외형에 걸맞게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사람이 들어가면 음악이 자동으로 흐르고 벽면 일부 '순간 조광 유리'라는 특수 유리가 시공돼 평소에는 투명으로 안팎이 훤히 보이나 화장실 사용 시 조명을 켜면 불투명으로 전환된다. 일반보다 70% 물을 절약하는 양변기가 설치됐고 남성용 변기는 물이 필요 없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2002 월드컵 유치 운동을 벌이던 1996년 한 회의석상에서 당시 수원시장이었던 고인은 "화장실이 지저분한데 국내외 방문객들을 어떻게 맞을까"하는 발언에 크게 느낀 바 있어 화장실 개선에 앞장서기 시작했고 해우재의 탄생은 2006년 서울 세계화장실협회 발기인 총회를 앞두고 차 안에서 "세계 사람들에게 공중화장실 선진국인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얼까"하는 고민 끝에 '변기 모양 집'건축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고인은 임종 직전까지 일을 하며 앞으로 3년만 국가가 지원해 주면 세계화장실협회는 UN 산하기구가 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세계화장실 문화운동의 주도국으로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시어 안타깝고 해우재에서 하던 1달러 기부 모금도 중단돼 아쉬워요."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 해우재는 고인의 뜻대로 수원시에 기증돼 화장실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작업 중이었다. 박물관은 10월 30일 개관식을 하고 앞으로 화장실 문화 개선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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