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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미국식 2층 목조주택
2003년 9월 15일 (월) 10:15:00 |   지면 발행 ( 2002년 7월호 - 전체 보기 )

잘 지은 전원주택

정통 미국식 2층 목조주택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2×4공법으로 지어진 2층 목구조 주택으로 외벽은 밝은 병아리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아한 외관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 역시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상추를 심어 놓은 자그마한 텃밭은 앙증맞게 다가온다. 내부구조에서는 건축주의 세심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이 눈에 띈다. 거실은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키면서도 반자로 처리, 전원주택으로서의 멋과 함께 단열을 고려한 시공이 이뤄진 부분이다. 또한 천장에 마련된 채광창은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천장에 비해 시각적으로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반자천장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일조량 확보라는 실용적인 면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의 전원주택단지 ‘글렌뷰’. 이 곳에 자리한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전형적인 미국식 목조주택으로 내부 인테리어 역시 미국 동부식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20년이상 미국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한 건축주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집이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의 차원을 넘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하며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될 수 있어야 합니다.”
건축주의 이 같은 생각은 집안 구석 구석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1층 정원에서 시작해 2층 데크를 가로질러 솟아 있는 소나무는 그 멋스러움과 함께 실용적인 면을 많이 고려한 부분으로 소나무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파라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또 1층과 2층 그리고 전후좌우를 불문하고 시공이 가능한 공간마다 데크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도 단순한 공간의 할애라는 수준을 넘어 일광의 흐름을 고려해 시공된 부분으로 하루종일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1층과 2층의 데크를 연결하는 계단 역시 동선을 고려한 세심한 시공이라 할만하다.

이외에도 2층 거실에 마련된 ‘미니 바’ 역시 이 같은 설계를 반영해 시공한 부분이다.

“집은 외형만을 가지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생활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그에 못지않게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아직 국내 건축시장에서는 이 안전이라는 부분이 미국에 비해 조금은 등한시되는 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각 공정마다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관련된 부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까다로운 관리가 이뤄집니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안전에 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미 20여 년 이상 미국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2×4 공법으로 지어진 2층 목구조 주택으로 외벽은 밝은 병아리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아한 외관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 역시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상추를 심어 놓은 자그마한 텃밭은 앙증맞게 다가온다.

내부구조에서는 건축주의 세심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이 눈에 띈다.
우선 현관의 경우, 다소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붙박이식으로 마련된 신발장의 뒷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다용도실로서의 기능도 가미시켜 놓았다.

미닫이문을 통해 현관과 연결된 거실은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키면서도 반자로 처리, 전원주택으로서의 멋과 함께 단열을 고려한 시공으로 이뤄졌다.

또한 천장에 마련된 채광창은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천장에 비해 시각적으로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반자천장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일조량 확보라는 실용적인 면도 함께 고려된 부분이다.

“채광창은 위치선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면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양기홍씨는 집을 앉힐 때부터 향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그로 인해 채광창은 물론 각각의 데크에도 온 종일 햇살이 비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홍송과 실크벽지가 조화를 이룬 내벽에서는 독특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닥마감재로 사용된 수종. 일반적으로 온돌마루에는 오크(참나무)나 메이플(단풍나무) 등의 수종이 많이 사용되어지지만 양기홍씨 댁의 경우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종인 괴목(槐木, 회화나무)을 바닥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괴목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수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무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며 거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작업 후 바닥의 탄력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나무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수종은 아닙니다.”

거실과 주방의 공간을 구분하는 벽면에는 전원주택의 백미라 할만한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벽난로 역시 건축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선 거실과 식당의 연결부위를 뚫어 벽난로를 설치한 탓에 거실과 식당 양방향으로의 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벽난로 윗부분으로 ‘ㄷ’자형의 물탱크를 삽입, 벽난로의 열기로 데워진 물을 이용,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벽난로에서 유실되는 열에너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집을 시공하면서 시험해 볼 수 없어 이제야 시공에 적용시키게 되었고 지난 겨울 30%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공간배치에 있어서도 아기 자기한 재미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우선 1층에는 거실을 기준으로 부부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주방겸 식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계단사이의 여유공간을 활용, 자그마한 창고를 마련해 두고 있다.

부부의 독립공간으로 활용되어지는 침실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드레스룸의 경우는 침실과 욕실을 이어주는 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꾸며 놓은 탓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식당과 같은 동선상에 자리한 주방은 무엇보다 주부의 편리성과 수납공간 확보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공간에 비해 다소 좁은 듯 느껴지는 공간임에도 기능성 제품과 다용도실 등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오히려 주부의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어 있지 않지만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주부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외에도 식당 옆으로 전면창을 설치, 보다 화사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

2층에는 두 개의 방과 서재 그리고 미니 바가 설치되어 있는 가족실로 꾸며져 있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두 개의 방. 각각 독립된 공간이지만 평면상으로 보면 ‘ㄷ’자 형의 연결공간으로, 외벽쪽으로의 자투리 공간을 두 개의 방과 연결시킴으로써 보다 여유있는 공간연출이 이뤄질 수 있었다.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글렌뷰>
건축형태 : 2×4 2층 목구조 주택
부지면적 : 대지 1백55평
건축면적 : 60평 (1층 38평, 2층 22평)
공사기간 : 2001년 12월~2002년 3월
실내구조 : 1층 - 침실(드레스룸, 욕실), 거실, 주방겸 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창고
2층 - 가족실, 미니바, 서재, 화장실, 방2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천연페인트 / 실크벽지, 홍송
창호재 : 시스템 창호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괴목)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3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글렌뷰 주택 016-305-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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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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