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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서 느낀 전원생활의 ‘좋은 점 여덟 가지’
2003년 9월 15일 (월) 10:37:00 |   지면 발행 ( 2002년 3월호 - 전체 보기 )

잘 지은 전원주택

주부로서 느낀 전원생활의 ‘좋은 점 여덟 가지’

‘글렌뷰’ 전원주택단지에 마련한 땅은 지난 99년 구입한 것으로 면적은 모두 1백70평이며 당시 평당 5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주택은 53평 2층 목조주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되어 7월 중순쯤 완공됐으며 건축비는 평당 3백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설계 시공상의 몇 가지 특성을 꼽는다면 우선 주방에서 세탁실을 겸한 다용도실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또 외부를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 대부분을 루버로 처리해 목조주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김인식 이계숙씨 부부는 지난해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그동안 부천의 아파트에서 줄곧 살았으며 지난해 여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 ‘글렌뷰’에 입주하면서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전원으로 터전을 옮기는 문제에 있어선 부부 사이에 전혀 이견이 없었으며, 오히려 이 문제는 늘 공동의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이야기 주제였다.

이 곳에 오기 전 용인 근처에 농지를 마련해 조금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이 역시 부부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글렌뷰’ 전원주택단지에 마련한 땅은 지난 99년 구입한 것으로 면적은 모두 1백70평이며 당시 평당 5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주택은 53평 2층 목조주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되어 7월 중순쯤 완공됐으며 건축비는 평당 3백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설계 시공상의 몇 가지 특성을 꼽는다면 우선 주방에서 세탁실을 겸한 다용도실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또 외부를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 대부분을 루버로 처리해 목조주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것도 이 집의 특징.

지난해 7월 입주했으니 이제 7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남편의 직장이 있는 부천까지도 대략 45분이 소요돼 큰 어려움이 없고, 과거 부천에서 살면서 출퇴근하던 시간과도 큰 차이가 없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다방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주부 이계숙씨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더욱 많았다고 한다.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다

우선 주부 입장에서 주방이 넓고, 주방에서 다용도실로 그리고 거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고려해 설계했다.

마당 한쪽에 가마솥을 걸어 놓아 아무리 많은 손님이 오더라도 음식 장만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가마솥은 사골이나 백숙 등 장시간 끓이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필요로 할 때 제격이며, 열원이 장작인 만큼 장작불 지피는 재미나 나무 타는 냄새도 이계숙씨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음식을 만드는 장소뿐만이 아니라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넓은 거실과 외부 데크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인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던 일을 이 곳에선 매우 편하고 손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치를 수 있다.

재래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대형 할인 마트가 많이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재래 시장을 더 많이 이용한다.

가까이에 ‘백암장’과 ‘용인장’이 서는데 단순히 물건 구매 차원보다는 여가와 나들이 차원에서 많이 이용한다.

과거 큰 맘 먹고 한 번 가보던 시골장이 이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들리는 자연스런 문화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푸성귀는 직접 길러 먹는다

‘글렌뷰’는 분양이 모두 끝난 단지지만 아직 건축이 진행되는 않은 공터가 많다.

주변 공터를 텃밭으로 최대한 활용해 어지간한 푸성귀는 직접 길러 먹는데, 맛도 좋지만 그 과정이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또한 무농약으로 스스로 기른 야채인 만큼 농약에 대한 걱정이 없고, 주변 사람들에 두루두루 나눠주니 마음까지 뿌듯하다. 특히 지난해 겨울엔 적잖은 배추와 무를 수확해 주위의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많이 나눠주었다. 과거 용인에 농지를 조금 사서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이 곳에서 십분 발휘되었다.

에어컨이 필요 없다

지난해 7월에 입주했으나 지난 여름 한 번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

작년 여름 적잖이 무더웠던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이 곳에서의 여름이 얼마나 시원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거실창문을 열어 놓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특히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쳐야했던 과거 도심에서의 여름밤과 비교해 보면 이 곳에서의 선선한 바람은 그야말로 천국.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니 여름철 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전기료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난방비가 줄었다

전기료뿐만이 아니라 겨울철 난방 비용도 줄었다. 부천의 아파트에서 살 때는 비교적 큰 평수였기 때문에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가 여간 많이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이 곳에선 부천의 아파트와 비교해 대폭 줄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선은 목조주택 자체의 단열성능과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남향으로 집을 앉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밤새 난방을 하고, 아침에 끄면 낮 동안 온기가 내내 이어지는데 절대면적은 아파트보다 커졌지만 난방비용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운동량이 늘었다

실내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동선 때문에 움직임이 커지고 운동량 또한 늘었다. 단지와 인접해 야트막한 산이 있고 등산로가 있어 아침 또는 저녁에 이 곳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대단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등산로를 한번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부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실내에서의 움직임이 고작이었는데 이 역시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새로운 문화가 되었다.

눈이 좋아졌다

도심의 꽉 막힌 시야와 업무상 컴퓨터 활용율이 높아 눈이 쉽게 피로했었는데 이 곳에 오면서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우선은 마당에 내려서는 것만으로도 멀리 산 능선까지 시선이 떨어지고, 마당까지 내려서지 않더라도 실내 창문을 통해서도 먼 산을 볼 수 있어 눈의 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안정되었다. 먼 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을 체험의 통해 스스로 확인했다.

생활의 여유가 생겼다

도심에서 막연히 느끼던 심리적 압박감이 사라져 한층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습관적으로 마시던 차를 이 곳에서는 음미하고 즐기며 마실 수 있게 되었고, 창문을 통해 먼 산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는 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5분 거리에 양지 나들목이 있어 영동, 경부, 중부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주변으로 유적지나 크고 작은 나들이 장소가 많다는 것도 생활에 한층 여유를 주는 장점이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글렌뷰 전원주택 단지>

부지 형태와 평수: 대지 1백70평

부지 구입 금액: 평당 55만원

건물 형태: 2×4, 2×6 2층 목조주택

공사 기간: 2001년 5월~7월

건축면적: 53평(1층 35평, 2층 18평)

실내 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욕실겸 화장실,
다용도실
2층- 원룸형 거실과 방, 화장실겸 욕실

외벽마감: 베벨사이딩(시다)

내벽마감: 루버(홍송)

바닥재: 체리 온돌마루(거실)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난방 형태 및 비용: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최고집 031-323-0107
홈페이지 : www.choigoz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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