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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건강한 집과 인연 맺다, 강화 117.7㎡(35.6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2011년 8월 5일 (금) 14:15:43 |   지면 발행 ( 2011년 7월호 - 전체 보기 )



건축주 이주영 씨 부부는 돌연히 찾아온 병으로 전원행을 결심했다. 심적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부부는 황토집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인생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병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과 믿음 그리고 좋은 시공사와의 인연으로 병을 고칠 수 있었다는 건축주의 모습에서 넉넉한 성품이 전해진다.

건축정보
·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 대지면적 : 561.9㎡(170.0평)
· 건축면적 : 117.7㎡(35.6평)
·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외 벽 재 : 황토벽돌
· 내 벽 재 : 황토벽돌
· 지 붕 재 : 오지기와
· 바 닥 재 : 황토 대리석
· 난방형태 : 재래식 온돌난방 시스템, 기름보일러
· 식수공급 : 상수도, 지하수
· 설 계 : 미르 건축사사무소 032-932-9646
· 시 공 : 일하는 사람들 032-937-7393 www.mogsoo.co.kr

서울 토박이 건축주 이주영 씨는 여느 도시 사람처럼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품고 있었다. 도시에서 치열하게 사는 이들이 그렇듯 각박한 삶에 치이다 보면 전원생활은 꿈 같은 존재로 만남게되는법이다.
사업은 안정적이었고 자녀는 바르게 성장해 순탄한 생활을 해오던 건축주가 전원생활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갑자기 찾아온 아내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급작스레 시작된 항암 치료로 아내는 힘겨운 싸움을 계속했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까지 생겼다. 좀처럼 병세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주영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원 행을 택했다.
"주말 황토집에 가서 하룻밤 자고 나면 아내의 상태가 확연히 달라졌어요. 평소에는 거의 기력이 없었는데 황토집에서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항암 치료를 받으면 며칠을 고생했는데 그런 것도 없었어요.
말로만 듣던 황토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겁니다. 신기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무식하다 할 정도로 전원생활을 밀어붙였어요."

차근차근 준비할 여유도 없었고 건강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었던 터라 건축주 부부는 무작정 돌아다니며 집을 보기 시작했다.
"으레 전원주택 하면 양평이나 강원도 산골쯤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직접 전원주택을 지으려 찾아보니 강화도가 눈에 띄더라고요. 친구가 살고 있기도 했고 직장이 인천 서구여서 출퇴근도 쉬울 것 같았어요."
집 지을 땅도 구하기 전 업체부터 선정했다는 그는 이유에 대해 "발품을 팔아 강화도를 속속들이 돌아다니며 발견한 터도 좋았지만 직접 집을 지을 시공업체 의견도 중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란다. 덧붙여 "왠지 황토집, 구들방 하면 나이 지긋한 시골의 장인匠人이 짓는 집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유명성 대표는 젊으면서도 여러 현장에서 체득한 것이 많아 믿음직했어요"라고 말했다. 함께 지금의 부지를 낙점한 후 지난해 7월 입주했다.

숨 쉬는 황토집, 몸을 정화시키다
뒤로 야트막한 산을 인 집은 남향으로 삼성리를 한눈에 조망하는 곳에 놓였다. 인근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있어 쓸쓸하지 않고 경사가 적당해 훌륭한 조망과 채광을 갖췄다.

1층 중앙에 거실/주방이, 왼쪽과 오른쪽 끝에 안방과 서재가 자리한다. 2층은 원룸으로 자녀가 와서 묵어가는 공간이다.
이 집의 포인트는 안방과 연결한 누마루다. 한옥의 멋을 발산하는 누마루는 좋은 경치를 담기에 그만이고 여름에는 통풍이 잘돼 자연 냉방 장치로 손색없다. 그리고 겨울에는 안방에서 누마루를 통해 전해지는 풍경을 벗 삼아 마시는 차 한 잔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건축주는 황토집은 공기부터 다르다고 말한다. 몸은 따듯하고 머리는 시원해서 집 안에 앉아 있으면 좀처럼 밖에 나가기 싫어질 정도란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가뿐합니다. 머리가 양명해진 기분도 들고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눈이 떠지니 시간에 쫓길 일이 없어 신기할 따름이에요."
입주한 뒤 아내의 병세가 눈에 띄게 좋아져 지금은 병원에 다니는 횟수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

건축주는 무리해서라도 좋은 곳에 사는 만큼 생활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고 약수터에 다니며 운동을 한다. 강화군에서 진행하는 무료 텃밭 관리 교육에 거르지 않고 참석하면서 최근에는 채소 기르는 일에도 재미를 붙였다. 그는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진심으로 소망한다면 원하는 것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백희정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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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건강한 집3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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