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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산을 닮은 집 각당헌覺堂軒, 남양주 105.5㎡(32.0평) 단층 철근콘크리트주택
2012년 1월 18일 (수) 10:14:25 |   지면 발행 ( 2011년 12월호 - 전체 보기 )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 대지면적 : 330.0㎡(100.0평)
· 건축면적 : 105.5㎡(32.0평)
· 건 폐 율 : 31.98%
· 건축형태 : 단층 철근콘크리트주택
· 지 붕 재 : 티타늄아연판
· 외 벽 재 : 목재, 현무암
· 내 벽 재 : 아크릴 페인트, 대나무 벽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로이 복층유리
·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 계 : ㈜종합건축사사무소 온고당 02-564-0400 www.ongodang.net
· 시 공 : ㈜예간종합건설 02-3461-2125

무심코 지나치는 숲이지만 그저 나무가 모여 숲이 된 줄 알지 그 나무를 심고 가꾼 이를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크게 관심 두지 않는다. 팔당터널을 씽씽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과 매연을 걸러주는 숲이 있다. 민둥산이었던 이곳에 건축주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숲이 울창한 이곳에 구옥을 헐고 새로 지은 삼각형 집 각당헌覺堂軒을 소개한다.

불과 50년 전 이곳이 민둥산이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금은 숲이 울창하다.
단풍 든 낙엽은 계곡 물에 뒹굴며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하늘에 먹으로 선을 그은듯한 나뭇가지들은 각당헌을 외부인으로부터 보호한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한 그루 두 그루 심기 시작했어요. 시골집을 짓자고 아버지를 조르기도 했고요."
어릴 적부터 산에서 놀기 좋아하던 건축주는 어느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거의 팔당터널이 시작하는 지점부터 팔당댐에 이르는 수만 평의 부지에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하나 둘 심다 보니 이제 듬직한 숲을 이뤘다. 지금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건축이 까다롭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말조차 없던 시절이라 집 짓는 데도 문제없었다.
건축주의 아버지는 고 각당 라익진으로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 설립자다. 선친은 기업인이자 사회복지 활동에 헌신하면서 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자연을 가꾸며 휴식을 취했다 한다.
가족과 함께 나이 든 집은 녹이 슬어 갔다. 마루는 썩고 지붕은 들썩거리고…. 건축주는 집을 새로 짓기로 하고 서울 본가와 그가 경영하는 회사 공장을 설계한 인연으로 온고당에 건축을 의뢰했다. 온고당 안우성 대표는 구옥을 철거한 자리에 새로운 집을 계획하면서 각당선생의 생전 이미지를 건물에 표현했다.
Sharp, Strict, Smile. 관련 인들이 회상하는 각당 선생에 대한 인상은 이 세 단어로 요약됐다. 고인이 연세대학교 감사로 활동하면서 냉철함과 엄격함으로 직분을 수행하고 사회복지가로서 인자로움 또한 겸비한 인물임이 이 세 단어에 함축돼 있다.

디자인: 두 산과 옛 주인을 생각하다
이런 곳에 집이 있을까 싶은 의외의 곳에 각당헌은 위치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들어가는 길목마저 자칫 놓쳐버린다.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다. 서울과 양평을 한결 편리하게 잇는 도로가 새로 놓이고 연달아 이어지는 6개 터널이 생기면서 이곳은 도로에 갇힌 형국이 됐다. 세월은 이렇게 지도를 바꿔 놓았다. 그러나 배산임수 지형은 바꾸지 못했다.
차량 행렬이 좀체 끊어지지 않는 도로에 접한 채 우뚝 서 있는 예빈산자락은 건축주 가족이 수십 년간 관리한 덕분에 풍요로운 숲을 이루고 발아래 한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을 품은 청정 지대다. 대지가 놓인 해발 70m쯤 올라서면 남동 방향으로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이 편안하게 조망된다.
이 순간 도로의 소음은 차단되고 눈과 가슴은 맑아진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애 살어리랏다'하는 고려 가요가 절로 떠오른다.

설계를 담당한 안우성 대표 역시 대지에 대해 한 마디 던졌다.
"처음 대지를 접하는 순간 이렇게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된 곳이 있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대지에서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는 순간 숨과 생각이 트였지요."
진입로도 예사롭지 않더니 건물 형상도 독특하다. 숲을 헤치고 들어간 곳에서 삼각자를 대고 그린 듯한 건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현관이 놓인 측면이 그렇고 정면으로 돌아가면 두 개의 쌍둥이 삼각형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두 개의 삼각형 매스는 복도와 중정으로 연결돼있다.
삼각형 매스는 예빈산과 검단산 두 산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며 구옥의 주인이었던 각당 선생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정확한 각을 이뤄야 꼭지에서 만나는 날카롭고 엄격한 삼각형 모양과 차가운 느낌의 금속재료는 Sharp와 Strict의 표현이며 건물 측면 목재 적용으로 부드러운 이미지(Smile)를 표현했다.
매스 분할은 공간 기능도 분화시켰다. 외부와 가까운 쪽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주방/식당, 계곡과 가까운 안쪽은 개인공간으로 두 개의 방을 배치했다. 공용공간은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개인공간은 상부에 다락을 두어 공간 효율을 높이고 아늑함을 연출했다. 다락은 1층 내부와 연결하지 않고 외부와 직접 통하도록 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안우성 대표는 "100평의 대지만 주어지는 개발제한구역이라 지형을 조정할 수 없었습니다. 평지의 마당 확보를 위해 박스 형태의 지하 관리사를 만들고 그 지붕을 마당으로 계획했지요. 본채를 뒤로 물려 아름다운 산등성이를 닮은 집을 올리고, 한강과 검단산까지 이어질 듯한 너른 마당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건축주는 "삼각형 모양의 집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휴일이면 이곳에서 휴식하는데 삐거덕거리던 옛날 집에 비하면 정말 근사하지요. 연세 지긋하신 어머니가 자주 사용하세요. 구옥은 몇 십 년 썼는데 이 집은 백년도 갈 것 같아요"라 전했다.

*

건축주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추억이 쌓인 허름한 집을 먼지 털듯 털어내고 그 자리에 새로 집을 앉혔다. 삐거덕삐거덕하던 마루와 문짝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윤이 나는 마루와 외풍에 끄떡없는 단열 유리창이 새로 걸렸다. 집은 새것이라 편리하고 아늑해졌다. 그러나 집을 둘러싼 숲은 달라진 게 없다. 그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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