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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정원 가꾸는 재미 쏠쏠한 단층 스틸하우스
2003년 9월 15일 (월) 13:27:00 |   지면 발행 ( 2002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정원 아름다운 집

정갈한 정원 가꾸는 재미 쏠쏠한 단층 스틸하우스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모양새는 여느 전원주택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단아한 느낌의 외관으로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늘 거기에 있던 집처럼 정겹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건축주는 주택 설계에 앞서 주위 집들과의 조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짧지 않은 기간을 같이한 이웃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는데, 복층이 아닌 단층으로 형태를 결정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정원은 어느 전원주택과 견주어도 부족할 것이 없다. 이미 오랜 기간 생활해 오던 공간이고 보니 별도의 조경을 한 것도 아닌데, 집을 앉히는 것만으로도 주위와 너무 잘 어우러졌다.

전원주택이 대중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기존 주택들의 형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오래된 집을 헐고 새로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박공지붕과 사이딩으로 대표되는 멋스러운 전원주택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시공상의 문제나 공간상의 제약으로 시도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원으로 나가 부지를 구입해 신축할 경우에야 별문제가 없겠지만 저희 같이 이미 있던 부지에, 그것도 주위에 많은 집들이 이웃한 부지에 집을 새로 짓는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건축주에게 있어 신축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집에 대해 크게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20년이라는 세월은 집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적잖은 문제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신축에 앞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역시 부지의 입지 여건. 여느 전원주택들처럼 주위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 얘기는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집들이 밀집한 부지의 특성상 공사에 앞서 따져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웃에게 끼치게 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스틸하우스를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스틸하우스는 많은 전원생활 선호자들이 선망하는 구조재로 저렴한 건축비용과 짧은 공사기간 등 많은 장점을 앞세워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주택형식이다.

건축주 역시 스틸하우스의 많은 장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건축주의 마음을 끌었던 것은 완전 건식공법으로 시공이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건식공법의 경우, 습식공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적 제약을 덜 받기 때문이다.

공사는 생각보다 짧은 3개월 만에 마무리되었다. 이는 벽체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인데, 집들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부지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된 시공방법이었다.

이 집은 외관상으로 여느 전원주택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단아한 느낌의 외관이지만 결코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늘 거기에 있던 집처럼 정겹다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건축주는 주택의 설계에 앞서 주위 집들과의 조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짧지 않은 기간을 같이한 이웃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는데, 복층이 아닌 단층으로 형태를 결정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많은 가족이 지내는 것도 아니고 보니 굳이 복층으로 시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도 있지만 주위 집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봐도 복층보다는 단층이 더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정원은 어느 전원주택과 견주어도 부족할 것이 없다. 이미 오랜 기간 생활하던 공간이고 보니 별도의 조경을 한 것도 아닌데, 집을 앉히는 것만으로도 주위와 너무 잘 어우러졌다.

“조경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들 하더군요. 저도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해안에 자리한 부지의 특성을 살려 이국적인 느낌의 정원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실내 공간은 비교적 단순하게 구획했다.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에 자리한 거실은 천장을 반자로 처리한 탓에 시원스런 느낌이 다소 감소됐지만, 주방 겸 식당을 거실과 같은 동선상에 위치시켜 보다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

또 격자형 전면창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멋스러움은 여느 전원주택들 못지 않다.

주방과 식당은 같은 연결공간이면서도 아치형 구조물을 통해 나름대로의 독립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특히 주방에는 붙박이식 식탁이나 다용도실 그리고 뒷마당과 연결되는 별도의 창을 마련, 전적으로 주부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침실과 화장실 등 나머지 생활공간들은 거실과 맞은 편으로 몰아 배치시켰는데,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부부 침실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드레스 룸이 갖춰져 있어 독립공간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 침실의 출입문을 미닫이 식으로 제작, 전혀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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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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