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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어려운 분갈이 · 급수 걱정 끝! 썩지 않는 흙등장, 실내조경 · 텃밭에 유용
2012년 7월 3일 (화) 12:07:21 |   지면 발행 ( 2012년 6월호 - 전체 보기 )



썩지 않은 흙이 등장해 화제다. 실내 조경은 물론이고 텃밭에도 적용할 수 있다. 흙이 썩지 않으니 물구멍이 필요 없다. 제대로 된 '손맛'은 느낄 수 없으나 편리하고 깨끗하게 식물을 감상하고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예지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라이네쎄 1599-7787 www.reinasse.com

실내 조경이 실외 조경만큼이나 중요한 시대다. 물론 정원의 아름다움에 비견할 순 없으나 실내 조경은 사시사철 집안에 푸르름을 선사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텃밭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전원을 넘어 도시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텃밭은 '도시 농업'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은 보통 정성과 열의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식물과 작물의 성질에 맞춰 물을 줘야 하고 주기적으로 분갈이나 뒤엎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도전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서는 이들이 태반이다. 분리수거함 구석에는 자리를 잡지 못한 깨진 화분이 너부러져 있고 5월을 넘긴 주말농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 땅이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에 안성맞춤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식 부족에서 오는 불편함과 관리의 어려움이다. 분갈이, 물주기, 뒤엎기, 퇴비주기 등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식물이나 작물은 버티질 못한다. 그래서 초보자들을 위한 편리하고 기발한 관련 용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얼마 전 급수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센서가 시중에 나와 눈길을 끌었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으로 급수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센서를 부착해 급수시기를 자동으로 확인한 후 필요하면 스스로 물을 주는 원리다. 자동 급수 화분도 있다. 식물이 필요한 만큼의 물을 천을 통해 흡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하나하나 확인해 가며 물을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리치쏘일' 화분갈이 요령

1 빈 화분에 '리치쏘일'을 1/3 정도 채운다. 2 식물은 흙을 털지말고 그대로 꺼낸다. 3 화분에 식물을 그대로 조심히 넣는다. 4 화분 사이 빈 공간을 '리치쏘일'로 채운다. 5 손을 이용해 지지력이 생기도록 꼭 누른다. 6 분갈이가 끝난 후, 화분의 1/3 정도 물을 준다.


그러나 이제는 물을 줄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다. 썩지 않는 흙이 등장한 것이다. 라이네쎄 하희연 대표가 15년간 개발해 특허를 받은 '리치쏘일'이다. 화학재료 없이 30여 가지의 천연 광물질 조합으로 이뤄진 이 제품은 화분에 물이 고여도 식물의 뿌리가 썩지 않아 물구멍이 필요없다.
물구멍이 없으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온갖 용기에 식물을 키울 수 있고 흙이 말랐다 싶으면 일정량의 물을 주면 돼 관리가 편하다. 그러니 실내 조경에 안성맞춤이다. 물이 새고 흙이 떨어지는 등 주변 환경을 더럽힐 우려가 전혀 없다. 근래에는 관공서나 오피스텔 등에서 주문이 크게 늘었다. 하희연 대표는 "현재 강동구청과 삼성빌딩 등 여러건물에서 리치쏘일을 이용한 화분을 설치해 놓고 있는데 관리가 편하고 깨끗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옥상정원에서도 '리치쏘일'과 플라스틱 용기만 있다면 여느정원 부럽지 않게 꾸밀 수 있다. 경량토로 하중 문제도 덜었다. 유기농 먹을거리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흙에 직접 키운 채소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키우기 까다롭다는 인삼도 벼도 뭐든 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스스로'했다는 만족감이 부족하다. 텃밭을 가꾸면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가 없다.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보고 실패를 겪어봐야 애착이 가는 법인데 그 맛이 부족하다. 제품을 접한 한 정원 관계자는 "요새는 손쉽게 유기농 채소를 구할 수 있지만 자신이 직접 키우길 원하는 이유는, 자신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채소를 직접 다듬고 수확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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