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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2003년 9월 15일 (월) 14:18:00 |   지면 발행 ( 2003년 3월호 - 전체 보기 )

봄맞이 전원주택 가꾸기

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건축주는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만들고 싶어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푸름이 가득한 정원은 집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울창한 가지를 드리우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 가득 빽빽하다. 이 곳의 사계절은 특별하다. 봄에는 산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하 7도의 추위 속에서 찾은 천진암.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이 곳은 앵자봉 자락에 위치한 탓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성지(聖地)로 잘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수려한 산세와 고요한 자연환경은 이 곳을 찾는 가족 혹은 연인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천진암으로 올라가는 도로 오른편으로는 우산천이 흘러 여름이면 파라솔과 텐트를 치고 가족 단위의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산리 초입에 들어서면 농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을 제일 안쪽, 울창한 소나무 국유림을 등지고 앉아 있는 2층 조적조주택은 집을 둘러싼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이는 집이다.

‘분명 이 곳 토박이 중 누군가가 대대로 살아온 집터에 새 집을 지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집의 건축주 임탁, 유옥선 씨는 20년 넘게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외지인이다.

“저희 부부가 천주교신자거든요. 1992년 우연히 천진암 성지를 방문했다가 마을 가장 안 쪽, 산 바로 앞에 위치한 지금의 집터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건축주 임탁 씨는 10여 년 전, 이 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짓는다. 1992년 욕심나던 270평 대지를 평당 90만원에 구입했고 8년 후인 2000년 1월 건축에 들어갔다.

그러나 외지인이 집을 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네를 관통하는 오솔길에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고, 주민들이 매일같이 데모를 하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트럭 앞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그러나 건축주는 동네 사람들을 한 사람씩 만나 설득했고 동네 분교자리에 울타리를 치고, 마을 진입로 확보 공사를 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사람들과 화해하여 건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우산리에 정착한 지 3년이 지난 지금은 마을의 대소사에 직접 참여하고 원주민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임탁, 윤옥선 씨 댁은 산자락의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주택이다. 진입로에서 보면 주차장까지 지상에 있어 3층처럼 보이지만, 집 뒤로 가보면 지하임을 알 수 있다.

1층은 33평, 2층은 25평이며,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과 창고는 각각 10평씩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두 개의 방, 드레스룸, 욕실, 주방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널찍한 서재와 두 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천장은 지붕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루바로 마감해 고풍스런 한옥의 지붕을 연상시킨다. 정남향으로 지어 하루종일 집안 가득 햇볕이 들어와 낮에는 별도의 난방과 채광이 필요 없을 정도다.

집을 지을 때 주안점을 둔 것은 단열성과 조경이다. 조적조 주택이 단열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해 압축핑크보드와 은박지 단열재로 이중단열을 해 벽체가 30센티미터 정도로 두꺼워졌다. 또한 난방을 심야전기보일러와 기름보일러 겸용으로 선택해 전기차단에 따른 연료 대체까지 고려했다.

조경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는 정원을 이용하여 산과 집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붉은 벽돌로 마감한 외벽과 갈색 아스팔트 싱글의 지붕으로 인해 집이 평범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기에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옹벽에는 소나무, 영산홍, 주목, 공작단풍 등 다양한 석간수를 심어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수목을 볼 수 있게 했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가꾸고 싶었습니다. 봄에는 산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지요.”

늦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푸름을 뽐내고 있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에 빽빽하다. 유실수를 이처럼 많이 심은 것은 손자들에게 열매 따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분재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집 뒤에 온실을 만들어 설중매 등을 보관하고 있다. 집 뒤편에는 오른쪽으로 20평 면적의 텃밭을 만들어 고추, 상추, 오이 등의 무공해 채소를 길러먹고 있으며, 왼쪽 소나무 숲 속에는 정자를 지어, 여름철 시원한 삼림욕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자 옆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연못까지 조성돼 있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듯하다. 다가오는 봄에는 정자 옆 계곡에 모터를 달아 폭포를 만들고, 집 앞 소나무에 향기 나는 새집을 달 계획이다.

“얼마 전, 아내에게 3년간의 시골생활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되겠냐고 물었어요. 90점이라고 하더군요.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는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새소리, 물소리에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전원생활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정성껏 가꾼 정원에서 나무와 대화하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거예요.”

천진난만한 건축주의 웃음에서 자연에 동화된 순수함이 느껴진다. 田

■ 글 박헤나 기자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건축형태 : 2층 조적조 주택
·부지면적 : 270평(대지 250평, 텃밭 20평)
·건축면적 : 78평(지하 20평, 1층 33평, 2층 25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 방 2, 욕실, 다용도실,
드레스룸, 부부욕실, 발코니
2층 - 서재, 방 2, 욕실, 발코니
·외벽마감 : 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이중새시
·단 열 재 : 압축핑크보드, 은박지단열재
·지붕마감 : 갈색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원목마루, 모노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0. 1월~9월
·건축비용 : 평당 330만원

■ 설계·시공 : 금상종합건설(011-25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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