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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목조/통나무
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68.2㎡(20.6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2013년 7월 4일 (목) 00:00:00 |   지면 발행 ( 2013년 6월호 - 전체 보기 )

곽명희(38세)·박성환(37세) 부부는 지난해 12월, 8살 딸을 포함해 세 식구가 거주할 요량으로 68.2㎡(20.6평)의 아담하면서 실속 있는 단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부지 마련을 위해 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용문산과 중원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산 좋고 물 맑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대지면적: 902.0㎡(272.8평)
·연 면 적: 주택-68.2㎡(20.6평)(다락방 제외)
    카페-66.0㎡(20.0평), 카페 1층 33.0㎡(10.0평), 2층 33.0㎡(10.0평)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내 벽 재: 실크벽지, 강화마루
·외 벽 재: 스터코
·지 붕 재: 아스팔트 슁글
·난방시설: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나무와 좋은집 031-971-4818 www.letsgowood.com

줄곧 시골 생활을 동경한 아내 곽명희 씨와 자녀를 시골에서 키우고자 한 남편 박성환 씨는 5년 전부터 강화도, 가평, 춘천, 속초 등을 다니며 세 식구의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건의 부지를 선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됐다.

곽명희 씨는 “지난해 6월, 평당 55만 원에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어요. 남편 직장이 있는 용산까지 지하철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집 근처에 혁신초등학교가 있어 아이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죠. 아이의 또래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었고요”라고 말한다.

부지 마련 후,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아담하고 소박함을 콘셉트로 한’ 주택을 완성한다.



전원주택과 카페를 함께 짓다

시공 업체로는 ㈜나무와 좋은집을 선정했다. 5년 전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던 중에 이들 부부의 눈에 들었다고.

“우리가 시공 업체 선정 시 눈여겨본 부분은 시공 실적뿐만 아니라 하자 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나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나무와 좋은집 사이트에 한 건축주가 솔직한 후기를 올린 것을 읽게 됐죠. 이런 후기는 시공 업체와 건축주가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나무와 좋은집에 부부는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66.0㎡(20.0평) 규모의 복층 카페 시공도 의뢰했다. 카페는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곽명희 씨는 “남편이 사진 찍는 일에 푹 빠져있어요. 그리고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요. 그래서 사진과 커피를 접목한 카페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펜션과 카페 중에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의 경제적 상황에 덜 무리가 가는 카페를 선택했어요. 공기 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카페로 인한 수익도 생기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라고 설명한다.

카페는 6월 중에 오픈 예정인데, 특이한 외형에 반해 벌써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넘치지도, 과하지도 않은 공간 구성

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 자녀 방,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부부는 처음부터 아담한 평수로 계획했기에 작은 평수의 주택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으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샘플 하우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기존 전원주택 상당수가 넓은 평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실, 주방/식당, 안방 등 부분별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직접 구성한 설계도를 그려 시공 업체와 이견을 조율해가며 최종 설계도를 완성했다.

“맨 처음 15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26평으로 이사를 했더니, 처음에는 평수가 넓어 좋았는데 나중에는 생활하지 않는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잡동사니로 채워지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굳이 넓은 평수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아담하게 꾸몄어요.”

단열 성능을 높이고 채광과 조망을 위해 주택을 정남향에 앉히고 남쪽에 거실을 배치했다. 예전 아파트에서 추위로 고생했기에 단열에 가장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따로 경계를 두지 않아 확장감이 느껴지는데,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다. 다락은 겨울 이불, 전기장판 등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적극 활용한다.

주방/식당은 공간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 어린 딸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도록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곽명희 씨가 손수 만든 소품들을 활용해 주방/식당을 마치 하나의 카페처럼 세련되게 꾸몄다.

곽명희 씨는 주택을 지을 당시 전원생활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몇 년 살고 이사 갈 것이 아니라 평생 거주용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그리고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이 취해야 할 부분은 취하고 포기해야 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여건에 맞게 지은 양평주택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실속 있는 집이다.

홍예지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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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실속 있는 집 양평 20평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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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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