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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여유에 수익성을 더한, 강릉 194.4㎡(59.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3년 7월 8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13년 6월호 - 전체 보기 )



전원의 여유에 수익성을 더한
강릉 194.4㎡(59.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서울 아파트를 팔고 연고도 없는 강원도 정동진에 눌러앉은 이 현(56세)·이현진(59세) 부부. 강원도가 좋아 틈나는 대로 강원도로 차를 몰았던 부부가 마침내 그리던 곳에 둥지를 틀었다.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적당한 부지를 찾아 강원도 고성에서 옥계까지 샅샅이 훑은 부부는 평소 자주 오던 정동진에 이런 좋은 땅이 있는지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둘만 거주함에도 수익을 고려해 여유롭게 공간을 계획한 194.4㎡(59.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왕복 4차선 대로변에 맞닿은 주택은 서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가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지었다. 시골 생활이 낯선 부부는 일정한 수익을 위해 펜션을 운영하기로 하고 큰 규모로 계획했다.

전원주택지를 선정함에 있어 일반적으로 대로변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소음과 먼지가 심하고 이동 인구가 많아 프라이버시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주 이 현 씨는 왕복 4차선 도로와 맞닿은 이곳 부지를 보고는 “정말 딱이다”고 여겼다. 정동진 해변과 가깝고 높은 산과 부부가 즐겨 찼던 등명락가사라는 절이 인근에 있어 편의, 휴양, 레저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에 그렇다.   정동진 해변까지 차로 5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약수로 유명한 등명락가사는 차로 10분이면 닿는다. 유명 해변과 유적지가 지척에 있어 여러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리고 전혀 시골 생활 경험이 없는 부부가 연고도 없는 곳에 내려와 여생을 보내야 하기에, 부지를 물색하면서부터 수익을 올릴 방법을 찾았다. 해답을 펜션에서 찾은 건축주에게 남들이 꺼리는 대로변 땅은 최적지였던 셈이다.

멀리서부터 돋보이는 빼어난 외관
이 현 씨는 “서울 아파트에 살 때부터 강원도가 좋아 시간만 나면 이곳을 찾았어요. 특히 동명락가사를 자주 갔었는데, 그곳에서 보는 동해가 정말 아름다워요.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위쪽 고성부터 아래쪽 옥계까지 거의 다 훑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주 오던 여기를 왜 지나쳤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이곳 땅을 보고는 ‘여기다’ 싶었지요”라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안을 거쳐 경상도에 닿는 7번 국도에서 정동진 해변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와 십여 분을 달리면 주택이 시야에 잡힌다. 연면적 194.4㎡(59.0평), 작지 않은 크기에 1층과 2층 곳곳에 포치를 달고 발코니와 베란다를 설치해 외형미가 살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거기에 단을 높여 주택을 올린 덕에 외형미와 웅장함은 배가 됐다.
이 현 씨는 “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발코니와 베란다를 만들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조망을 감상할 수 있게 했어요. 가까이서 보는 동해와 멀리서 보는 동해는 감흥이 달라요. 2층에서 푸른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이면서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서해, 남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지요”라고 전했다.
정원이 작은 게 흠이지만, 후면으로 방문객을 위한 바비큐장과 쉼터가 마련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유독 추운 강원도, 단열에 가장 신경 써
건축주와 방문객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측면 대문 쪽과 후면 주차장 쪽, 두 곳에 현관을 내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내부에서도 건축주가 생활하는 1층 일부 공간과 손님방 사이에 잠금장치가 달린 문을 설치했다. 대문에서 연결된 현관문을 열면 좌측에 주방/식당과 안방이, 우측에 거실이 놓였고, 거실 뒤로 서재를 배치했다.
특히 안방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한 점이 인상적이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했지만, 안방은 단박에 찾기 어려울 만큼 꼭꼭 숨겨 놓았다. 현관과 좌측 주방/식당 사이에 낸 작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안방이다. 오픈된 주택이기에 대문 인기척을 잘 느끼도록 전면에 배치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는 강원도, 겨울이면 바닷바람이 더해져 추위가 심해질 것을 대비한 건축주는 무엇보다 난방에 많은 신경을 썼다.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지열보일러를 접한 건축주는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이지만, 생활하면서 절약하는 난방비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강원도는 그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지열보일러로 주 난방을 하고 보조 난방으로 기름보일러를 설치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이 맞아떨어져 지난겨울 난방비가 인근 주택에 비해 절반 이상 적은 20만 원 안팎이 들었다.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강조한 거실은 실크벽지로 마감해 깔끔하다.


거실 뒤로 오픈해 배치한 주방/식당. 좌측 현관과 주방/식당 사이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안방이 나온다.

“강원도에서 한겨울 난방비로 20만 원 정도 들었으면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하죠. 기름보일러만 놓은 주택은 50만 원을 넘기기 일쑤거든요. 지열보일러 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혹시나 하고 기름보일러를 놓았는데, 제 생각에는 조금만 아끼면 지열보일러만으로도 충분히 겨울을 날 것 같아요.”
글 ·사진 홍정기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대지면적 : 496.0㎡(150.3평)
·연  면  적 : 194.4㎡(59.0평)
·건축면적 : 137.7㎡(41.7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내  벽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외  벽  재 : 스터코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지열보일러
·설    계 : 미도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시공 : 한라하우징㈜     1566-0445  www.hanlahous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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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강릉 복층 경량 목조주택 한라하우징 5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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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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