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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스틸하우스 외
자연을 집 안으로 한껏 들인 담양 97.4㎡(29.4평) 단층 스틸하우스
2013년 9월 25일 (수) 00:00:00 |   지면 발행 ( 2013년 9월호 - 전체 보기 )

삼인산, 병풍산의 경치가 일품인 97.4㎡(29.4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건축주 김종민(61세)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원생활을 결심한 후, 부지로 고향인 전라남도 담양군을 택했는데 삼인산과 병풍산 덕분에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여러 푸성귀를 가꾸며 자급자족할 수 있어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한다. 주택은 김종민·최신재(57세) 부부 두 명이 거주할 요량으로 97.4㎡(29.4평) 아담하게 구성하고, 조경 또한 관리의 어려움을 생각해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라남도 담양군
대지면적 : 1185.0㎡(358.4평)
연  면  적 : 97.4㎡(29.4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 벽돌, 스타코
내  벽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기    타 :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계 및 시공 : 비성건축 032-565-9762 www.beesung.co.kr

 1970년대 일부 부유층이 소유했던 별장 즉, 산과 계곡, 강변, 호숫가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 지은 휴양주택에 뿌리를 둔 전원주택이 2000년대에 들어서 노년층뿐만 아니라 30, 40대의 주거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점차 많은 도시인이 답답한 도심과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으로 돌아오는데, 건축주 김종민 씨가 전원생활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전원에 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도 과천에서 20년 정도 아파트 생활을 했는데, 그 집을 팔고 전라남도 광주에서 1년 정도 전세로 살며 전원생활을 준비했죠. 아무래도 지금의 부지와 가깝기 때문에 시공 현장을 자주 찾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텃밭을 가꾸기 위해 전원주택으로 오기 4~5년 전부터 틈틈이 주말농장에 다니며 작물 가꾸는 법을 배웠죠. 삼인산, 병풍산의 경치에 반해 이곳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



내구성 좋고 단열 성능 우수한 스틸하우스

부지 선택 후, 시공 업체를 물색한 김종민·최신재 부부는 최종적으로 비성건축(대표 심태영)을 선택했다. 김종민 씨는 “건축 공정별 시공 전문가들로 팀을 이룬 비성건축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비성건축을 선택한 이유는 전문 시공 팀을 갖췄기 때문이죠. 전부 하청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일을 자체 소화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비성건축에다 건축비는 한 푼도 깎지 않는 대신, 충실하게 시공해 달라고 부탁했죠. 살아보니 정말 빈틈없이 꼼꼼하게 시공한 것 같아 만족해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이웃과의 조화’였기에 이웃집에 비해 너무 튀지 않고 수수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주택을 지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주택은 부부 두 명이서 거주할 요량으로 규모는 97.4㎡(29.4평)로 아담하게 계획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기에 추후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한, 건축 구조를 스틸하우스로 선택했다. 스틸 스터드Steel Stud라고 하는 아연 도금 냉간 성형 강재로 집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 바닥, 벽체, 지붕 등을 구성하는 공법인 스틸하우스는 내구성이 좋고 단열 성능이 우수하며 구조체를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얇은 철판의 샛기둥으로 경량 목조주택과 유사하게 벽체를 만들어 집을 짓는 공법으로, 단열성과 내진성도 뛰어나다.



“우리 집의 콘셉트는 차경借景이에요”

주택은 삼인산, 병풍산이 내다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데, 이렇게 타고난 조건을 적극 반영한 공간이 바로 손님을 맞거나 담소하며 친목을 다지는 사랑방이다. 이곳은 김종민 씨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공간이다.

“전원주택과 아파트가 다른 점은 무엇보다 전원주택은 열린 공간이라는 거예요. 우리 집 사랑방이 바로 그런 개념이죠. 방문한 손님이 현관문이 아닌, 곧장 사랑방으로 들어오도록 배치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언제나 부담 없이 찾아오도록 한 거죠. 그리고 우리 집의 콘셉트가 바로 차경借景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줘요. 조경을 따로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죠.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놔두고 굳이 다른 걸 할 필요가 없었어요. 과다한 조경은 추후 관리도 어렵다는 판단도 했고요.”



사랑방뿐만 아니라 거실, 주방/식당, 안방 모든 공간의 창을 큼직하게 내 경치를 집 안으로 한껏 끌어들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우측 맨 끝에 자리한 방에선 창으로 텃밭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텃밭은 부부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여러 푸성귀가 자라는 공간으로 김종민 씨의 오랜 주말농장 경험이 빛을 발하는 곳이다.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주방/식당, 거실, 서재, 사랑방은 일직선으로 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거실과 주방/식당은 개방감과 확장감이 느껴지도록 탁 트이게 꾸몄다. 그리고 거실에는 소파 대신 편백나무로 만든 의자를 놓아 건강함을 불어넣었다.



한편, 담양 주택은 전기요금 걱정 없이 올여름을 났는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조달했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집’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종민·최신재 부부는 무엇보다 “사람이 편한 옷을 입어야 활동하기 좋은 것처럼, 집 또한 마찬가지다”고 말한다. 욕심 없이 지은 집. 꼭 맞는 인생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에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홍예지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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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스틸하우스 2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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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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