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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짓자16]단독주택 지을 때 막을 수 있는 하자들 2편
2014년 1월 29일 (수) 00:00:00 |   지면 발행 ( 2014년 1월호 - 전체 보기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단독주택에서는 진리와 같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모델하우스에서 내부를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땅을 구매하는 것부터 설계, 시공까지 건축주가 모든 것을 관여해서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건축주가 시공회사와 함께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나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단독주택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피하고 쉬운 설명으로 100년 주택을 위한 알찬 정보를 알아보자.

글·사진 윤세상


하자 있는 집들을 살펴보면 같은 곳이라도 발생 원인이 다르다. 같은 형태의 주택이라도 시공업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애초에 실력이 없는 시공 업자에게 맡기지 않은 다음에야 하자라는 것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그 방법도 다양하다. 이번 호에는 시공 과정에서 기본만 지켜도 문제의 근원을 차단하는 올바른 시공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간적 여유와 자본이 충분한 대기업은 시공 규칙과 규정을 단계별로 확인하며 정해진 협력업체와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단독주택을 짓는 중소업체 또는 영세한 시공업자는 상황에 따라 협력업체가 변경되고, 그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같은 품질의 주택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믿을 수 없는 업체가 시공했다면 나중에 하자보수 받기도 힘들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예비 건축주는 시간을 투자해 직접 문제 발생의 여지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설계가 완벽해보여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디자인의 전체적인 흐름을 중요시하며 설계하는 건축사가 소소한 부분까지 알아채기 어렵다. 사각지대에 놓인 공간은 경험이 많은 현장 소장과 함께 의논해 해결하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선 건축주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지만, 결코 맹신해서는 안 된다. 답을 제시하는 네티즌들 중에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보다 관련 회사 직원이나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답이 아닌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마다 자기만의 시공 방법을 제시하고 의견을 말하지만,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결론짓기 어렵다. 여기서 밝히는 것 또한 정답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나름대로 정석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뽀송뽀송한 화장실 방수는 이렇게
그동안 일반적인 방수 공사는 배관을 올려 감싸는 공법을 많이 시공했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바닥과 배관 사이에 틈새가 있어 타일 공사하다 배관을 건드리면 미세한 틈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필자가 확인한 화장실 누수의 원인을 나열하면 바닥과 배관이 만나는 틈 사이로 물 흐르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타일 밑으로 침투된 물 때문에 화장실이 항상 습하거나 바닥에 물이 차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배관부위만 철거하고 그 부위를 보수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화장실 전체를 재시공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사진 2>처럼 시공할 때 배관을 잘라내고 방수를 안으로 감싸 마감해야 한다. 그러면 타일 밑으로 침투된 물도 구배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습하지 않고 배관의 움직임으로 인해 틈새가 벌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방수 작업은 최소 세 번 이상 뒤탈 없이 하는 게 좋다.



<사진2> (좌)배관을 올려서 하는 방수 공법.
     (우)배관을 잘라내고 안으로 감싸는 방수 공법.


<사진3>
<사진3> 목조주택이며 방수를 세 번 한 것이다. 제일 먼저 바닥을 강화 플라스틱처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방수를 하고 실링 계열로 미세한 틈을 메운 다음 보호와 방수 역할을 하는 방수 시트를 깔면 방수 효과가 극대화된다. 물론 과하게 작업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수는 한번 문제가 생기면 복구하는 게 어렵고 수리 비용이 많이 든 사실을 안다면 결코 아깝지 않다.




단열재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목조주택이나 콘크리트주택도 마찬가지다. 목상을 댄 높이가 낮으면 바닥 모르타르작업에서 어느 정도 가려지고 벽체 부분이라는 생각에 단열을 소홀히 하기도 한다.
그러면 습해진 바닥 때문에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습기는 내부 석고보드를 타고 벽지까지 오염시킨다. 그래서 우레탄 폼이나 글라스울 같은 단열재로 가득 채워 결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수도배관 동파를 막아보자
화장실 수도 배관은 1층 기초 공사에서 벽체를 통해야 한다. 그런데 배관을 올리는 과정에서 구조를 철거하고 배관을 설치하기도 한다.
그럴 땐  반드시 빈 공간에 단열재를 채워야 한다. 수도 배관만 단열재로 감싸고 바닥 하단부를 비워두면 동파될 위험이 크다.
수도 배관이 지나는 모든 부분을 신경 써 단열해야 하지만, 최선책은 집 안으로 배선하는 방법이다.


깔끔한 외벽을 지키자
외부 발코니 상부는 두겁석 등으로 마감한다. 이때 발코니 안쪽으로 경사내고 바깥으로 최대한 돌출되게 하거나 물끊기 홈을 만드는 게 좋다.
비가 오거나 눈이 쌓여 녹은 물이 외부 벽체로 흐르면 벽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타일이 전부는 아니야
화장실은 대부분 구조재로 제작하고 우레탄 방수를 한 뒤에 타일을 붙인다.
건식 화장실이라면 크게 문제없지만 옆의 사진처럼 세면기 주변에 늘 물이 고이는 구조면, 시간이 흐르면서 위와 같은 문제가 꼭 발생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구조는 타일 보다 대리석 재질의 원판으로 시공해 물의 침투를 막는 게 좋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려면 이렇게
조립식 주택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C형강 또는 각파이프를 세우고 샌드위치 패널을 바깥쪽으로 붙여야 하지만 내부 마감 공사에서 석고보드를 붙이려면 각재로 상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사진처럼 시공한다.
그러면 단열이 안 되는 각파이프 부분에 결로가 발생한다. 단열을 위한다면 각파이프를 세우고 각각 바깥과 실내에 패널을 시공해야 한다.

사실 필자는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반대하는 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내·외부를 마감하지 않고 서로 연결해 마감과 단열이 동시에 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보니 연결 부위 시공을 잘해도 단열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 난방을 거의 하지 않는 창고나 물류센터에 주로 사용한다. 꼭 주택에 사용하려면 위와 같은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미관 타령하다 지붕 썩어
최근 짓는 주택의 대부분은 다락방을 만든다. 그런데 다락방은 환기와 단열 능력을 떨어트린다. 모임지붕은 용마루 벤트에서 환기되지만, 벤트가 없는 부분에는 환기가 되지 않는다.
결로 현상 예방을 위해 안에서 서까래 부분에 구멍을 내지만 용마루 벤트까지 가기에는 통로가 부족하다. 이때 루프벤트를 설치하면 공기순환이 한결 좋아진다. 물론 미관은 보기 안 좋지만, 원활한 공기 순환으로 결로 현상을 예방하려면 설치하는 게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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