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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목조/통나무
두 자매의 삶이 그려진 안동 174.00㎡(50.3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4년 7월 31일 (목) 00:00:00 |   지면 발행 ( 2014년 7월호 - 전체 보기 )



안동시 서후면엔 우애 좋은 자매가 각각 174.00㎡와 1788.80㎡로 사이좋게 나란히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있다. 넓은 대지를 둘로 나누어 집을 짓고 마당을 공유해서 쓴다. 마당 한 가운데엔 정자도 나란히 두 개 만들었다. 언뜻 보면 마치 데칼코마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닮은 듯 다른 모습이다. 의좋은 자매가 이렇게 가까이 사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창밖으로 보이는 숲, 덱으로 통하는 거실, 마당과 텃밭을 가꾸며 사는 전원생활이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식탁은 따로 두지 않았다. 아일랜드 조리대를 식탁으로도 사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주방 옆 문은 다용도실과 외부로 연결된다.


또 다른 다용도실이다. 냉장고 옆으로 미닫이문으로 설치했다. 주방과 바로 이어지는 동선이라 자주 이용하는 물품과 식품 등을 보관한다.


장미숙(60)?장화선(53) 두 자매가 함께 집을 짓게 된 이유는 동생 남편이 먼저 나서게 되면서부터다.
“젊어선 아파트 생활이 좋았어요. 나이 먹으면서 흙을 밟고, 마당과 꽃을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어요. 그때 마침 재부가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여러 곳을 알아보며 입지 좋은 곳을 찾았고, 땅이 너무 커 동생 혼자 부담되다 보니 같이 짓게 됐어요.”
오랜 시간에 걸쳐 찾은 집터는 장미숙 씨에게 익숙한 마을이다. 마을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2년간 교직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집에서 시내와 종합병원, 마트 등 편의시설까지 15분 거리에 있으면서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입지조건으로선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한적한 이곳 시골마을에서 장미숙 씨는 명퇴 이후의 전원생활 재미에 푹 빠져있다. 현직에 있는 동생 역시 늘 바라던 전원생활과 일터를 오가며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루바로 넓게 처리한 몰딩이 바닥재와 어울려 일체감이 들게 한다.

욕실. 그림이 들어간 포인트 타일로 산뜻하다.

1층 복도. 좌측으로 현관 중문이 보인다.

빈 공간을 간단한 소품이라도 이용해 꾸미면 분위기 연출에 큰 도움이 된다.

■ 시공사 선정은 까다롭게
약 1400평의 대지를 자매가 공동으로 구매한 뒤에 필지를 분할했다. 건축주는 부부를 위한 공간은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공간, 가족 모두에게 쉼터가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시공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고향인 안동에서 소문난 시공사 대림ALC 회사를 알아 두었다. 그리고 큰 언니 사위의 친구가 집 짓는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소개 받았다.
“가족이 아는 사람이니 잘 해주겠는 생각에 소개받았는데, 대림 ALC 대표였어요. 동일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일단 대림 ALC에서 지은 집들을 둘러보는 데 주인들이 한결같이 무조건 맡겨보라고 했어요. 심지어 현장에 가볼 필요도 없다고 했어요.”
건축현장에서 시공이 올바로 진행되는지 설계사의 감리가 이뤄지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작은 공사이다 보니 감리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림 ALC 대표는 설계사로 오랫동안 일해 왔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감리 역할을 해낸다. 건축주가 현장을 찾은 날이라곤 색상을 선택할 때와 싱크대를 고를 때뿐이었다.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 멋이 담긴 두 채의 집은 동일한 외장재와 지붕, 같은 모양의 굴뚝을 하고 있다. 좌측 장미숙 씨네 집 거실 옆에 다용도실이 있어 더욱 흡사해 보인다. 주택 콘셉트는 크고 작은 지붕 조합과 흰색의 시멘트 사이딩, 파벽돌이 오밀조밀 어울린 깔끔함과 아기자기함이다.



2층 복도와 방

■ 편리함과 실효성 강조
농지였던 대지는 진입로가 좁아 도로를 확장하고 정자 앞에 나란히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마당 한편엔 텃밭을 만들어 함께 가꾼다. 조경은 간결하게 꾸며 집 안에서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게 계획했다. 1층과 2층 침실에서도 경관을 누릴 수 개별 덱을 만들었다. 넓은 마당에 사이좋게 붙어있는 정자가 이 집의 관계를 보여주듯 정답게 서있다.
건축주 장미숙 씨는 “아파트에서 살 땐 편리함이 우선이었어요. 그러다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실용적인 공간을 먼저 따졌죠.”
2층 구조인 집은 대지면적 826.00㎡(250평)에 건폐율 16.108%가 적용돼 133.05㎡(40.25평)로 설계했다. 용적률이 21.06%에 불과해 대부분 건축주 부부가 활동하는 1층 면적을 122.25㎡(37.88평)로 하고 나머지 41.79㎡(12.64평)는 2층으로 계획했다.
전원생활에서 야외 활동은 빠질 수 없다. 특히, 텃밭이나 조경을 관리하다 보면 잠시 쉴 곳이 필요하다. 가족과 친척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평상 같은 공간이라면 더욱 좋다. 그래서 이 집엔 원두막 같은 쉼터이자 간단한 놀이도 가능한 정자를 10.80㎡(3.26평)으로 부족하지 않게 만들었다. 정자는 건축법상 건축물에 포함돼 건축면적을 적용 받아 그만큼 주거 공간이 줄어들지만, 활용도에 따라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시설이다.
집의 평면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엔 침실 우측엔 거실과 주방을 복도로 연결한 구조다. 복도를 이용해 사적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적당한 거리에 두고 분리했다. 주방과 식당을 겸한 단란 공간은 거실과 일체형으로 계획해 넓은 공간으로 설계했다. 눈여겨 볼 것은 거실에서 주방이 훤히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주방을 가급적 깔끔하고 심플한 구조로 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다용도실을 이용해 보충했다. 다용도실은 주방을 사이에 두고 양쪽 두 곳에다 만들어 사용 빈도와 목적에 따라 구분해 사용한다. 두 다용도실 모두 외부와 연결되는 동선이라 활동의 편리성을 높였다.
2층은 자녀나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으로 꾸며 방 1개와 화장실만 두었다. 방과 연결된 덱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테이블을 배치했다.


파벽돌은 시멘트 사이딩, 목재 등과 잘 어울리는 마감재다. 창호와 모서리, 경계를 나눈 듯한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다.

우애 좋은 형제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여러 형태의 사랑 중 형제자매간 사랑은 든든하고 따뜻한 기운이 있다. 이 집 두 자매에게서도 견고하면서도 따스한 기운이 풍겼다. 그 기운 덕분일까, 여름을 시작하는 초록 마당이 유난히 싱그럽고 푸르렀다.

건축정보
위치
경북 안동시 서후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826.00㎡(250.00평)
건축면적 133.05㎡(40.25평)
연면적 174.00㎡(50.34평)
    1층 122.25㎡(37.88평), 2층 41.79㎡(12.64평), 정자 10.80㎡(3.26평)
지붕재 점토 테릴 기와
외장재 파벽돌, 시멘트 사이딩
내장재 벽지, 레드파인 루버, 실크 천장지
바닥재 대나무 원목 마루
난방형태 온수난방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보스톤 코리아
설계 시공 대림ALC목조주택 010-3538-5681 www.dLwood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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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전원주택 목조주택 안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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