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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과 더불어 제2의 인생을, 10년 걸쳐 '5도2촌'
2014년 8월 26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14년 8월호 - 전체 보기 )



구건서 강원 안흥면 매화산 신선마을 촌장

전원과 더불어 제2의 인생을...
10년 걸쳐 ‘5도2촌’


우리 모두는 공통점이 있다.
‘머지않아 은퇴·퇴직하고, 언젠가 죽는다’는 것.
그런데 평균 수명이 늘어나 은퇴·퇴직 후에도
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최근 트렌드 중 하나가 제2의 인생,
즉 노후에 관한 것이다.
노후준비는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나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세대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59세) 신선마을 촌장을 만나보았다.

글·사진 박창배 기자


구건서 촌장의?보금자리인 작은 전원주택. 주택은 본채와 별채 두 동으로 나눠져 있다. 본채 연당정과 별채 불권헌.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찾아오는 은퇴와 노년을 위해 사람마다 제각각 계획을 세울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으로만 그칠 뿐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들이 꿈을 현실로 이뤄내는 것일까.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1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보내는 소위 ‘5도2촌’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구건서(59세) 신선마을 촌장(공인노무사 겸 기업강사). 그는 은퇴 후 노년을 위한 제2의 인생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지 10여 년이 됐다.

제2의 인생설계 후 ‘5도2촌’까지 10년
구건서 촌장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계획을 그는 현직에서 활동하면서 설계했다. 그가 계획한 제2의 인생은 시골에 인생학교(내비게이터십 인생학교)를 설립해 사람들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4년부터 틈나는 대로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마땅한 곳을 찾았다. 현재의 부지를 만나기까지는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강원도 홍천에도 마음이 끌리는 부지가 있었으나 현재 부지를 만나자 마음이 바꼈다고 한다.
“횡성군 안흥면 신선마을을 보자 ‘바로 여기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접근성이 좋은데다 아늑하고 조용하거든요. 또, 기존 마을과 떨어져있어서 제가 만들고 싶은 공동체마을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이곳으로 정했지요.”
구건서 촌장은 2009년 횡성군 안흥면에 2만4,750㎡(7,500평)의 부지를 구입한 후 틈틈이 땅을 일궈나갔다. 하는 일 때문에 시골에 상주하지는 못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내려와 무성한 풀과 잡초를 걷어내고 땅을 일궜다. 그러자 나무와 풀로 무성했던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모습을 갖기까지는 5년의 시간과 1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 쓸모없는 땅에 불과했던 부지가 ‘매화산 신선마을’이란 멋진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누군가의 인생을 담을 터전으로 준비를 마쳤다.


매화산 신선마을엔 10가구 정도의 동호인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주변 조경수와 화초, 나무들은 구건서 촌장이 묘목을 직접 사다가 하나씩 손수 심었다. 이외에도 넓은 땅에 고추와 상추 등 온갖 농작물을 재배한다.

소년원에서 배운 깡, 나눔으로 보답
사실 구건서 촌장은 소년원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중학교 3학년 때 집을 뛰쳐나와 배고픔에 견디다 못해, 어느 여성의 핸드백을 훔쳐 빵을 사먹다가 경찰에 채포돼 1년 동안 소년원 신세를 졌다. 철없던 시절 단돈 5000원 때문에 소년원 신세를 진 것에 억울할 수도 있을 텐데 혹독한 시련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켰다. 소년원에서 인생공부를 했고 악조건은 그를 긍정으로 이끌었다.
그는 젊은 시절 택시운전을 하면서 틈틈이 독학으로 공부해 공인노무사시험에 합격하고, 나이 50에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했다. 또한, 독학사 시험으로 대학을 마쳤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수료했다. 구건서 촌장이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살아왔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진 시련과 어려운 환경을 헤치며 살아와서일까. 구건서 촌장에게 있어 매화산 신선마을은 그냥 단순한 터전이 아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자신처럼 처음부터 함께하며 가꿔나가는 일종의 제2의 동반자라고 말한다.
“이곳은 저에게 제2의 동반자나 마찬가지에요. 이곳처럼 볼품없었던 제 인생을 하나하나 바꾸었듯이 이곳을 새롭게 바꿀 계획이에요. 앞으로 이곳은 삶에 지쳐있거나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재충전과 나침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이곳에 ‘내비게이터십 인생학교’를 설립할 거거든요. 이미 교육 프로그램은 완성됐어요.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개발한 ‘내비게이터십’이에요.”
내비게이터십은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비법을 담고 있다. ‘여전한 인생’을 ‘역전한 인생’으로 바꾼 구건서 촌장이 직접 터득한 비법이다. 그 핵심 키워드는 꿈, 인맥, 도전, 재능, 행동, 기본기, 준비, 열정 등 8가지다. 생생하고 현명한 꿈을 꾸고, 매주 1회 이상 가족과 진심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보낼 것, 좋은 습관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실천하는 게 주 골자다. 여기서 제시하는 여덟 개의 키워드를 스스로의 인생에 입력한다면 여전한 인생에서 역전한 인생으로 바뀐다는 것이 내비게이터십의 원리이다. 물론 그 몫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구건서 촌장이 그렇게 실천해 인생을 역전시켰듯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나이가 들면 육체적 아름다움은 쇠하기 마련이다. 그건 자연의 이치이기에 본인 의지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영혼의 아름다움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렸다. 나이가 들어도 꿈과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아름다워 보인다. 그런 면에서 구건서 촌장은 아름다운 사람이다.田


구건서 촌장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계획을 그는 현직에서 활동하면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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