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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목조주택] 무등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담소정
2017년 10월 1일 (일) 00:00:00 |   지면 발행 ( 2017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무등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화순 담소정談笑停

전남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산사행복마을에 들어선 ‘담소정談笑停’. 무등산 자락 한옥들이 즐비한 마을에 홀로 들어선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임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산과 계곡 등이 빚어내는 주변 경관,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 이웃한 한옥과 어우러짐이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입면 형태뿐만 아니라 외장재의 종류와 색상에 이르기까지 마을 내 한옥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윤홍로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설계기간 2017년 1월 ∼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 ∼ 8월
건축비용 2억 5천만 원(3.3㎡당 520만 원)
대지면적 495.00㎡(149.74평)
건축면적 99.00㎡(29.95평)
건폐율 20%
연면적 99.00㎡(29.95평)
     다락 59.40㎡(17.97평)
용적률 2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로만블랙 점토기와
     외벽 - 세라믹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현대) 
     다락 - 자작나무 합판
     내벽 - 친환경 실크벽지(현대)
     마루 - 동화마루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벽 - 수성 연질폼
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창호 살라만더
현관 살라만더
조명 엣지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계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화순 산사행복마을 어귀에 있는 담소정이 들어선 대지는 북사면 정방형으로 남쪽과 서쪽은 한옥이 들어선 대지에, 동쪽과 북쪽은 마을 길에 접한다. 담소정의 대지는 레벨이 남쪽과 서쪽에 비해 낮음에도 왜소해 보이지 않고, 동쪽과 북쪽 마을 길에 비해 높음에도 위압감이 들지 않는다. 평면은 겨울철 북서계절풍을 등진 ‘ㄱ’자 형태로 서쪽의 무등산 편백숲을 배경으로 동쪽의 계곡과 소나무숲을 바라보는 형태이다. 광주에서 삼성화재 대리점을 운영하는 건축주 정현호 씨는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산사행복마을에 대지를 마련하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사람들이 주위에 거주하는 적막하지 않은 땅, 농약 냄새가 나는 농토에서 떨어진 땅, 악취가 나고 파리가 들끓는 축사가 없는 땅, 그리고 묘지가 보이지 않는 땅을 찾아다녔어요. 이 삼박자, 사박자를 갖춘 땅을 찾기란 시골에서 거의 불가능하지요.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을 때 친구의 소개로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이 마을을 알게 된 거예요. 여기는 보전관리지역이라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기에 집을 크게 지을 수 없자, 이전 주인이 매물로 내놓은 땅인데 제겐 행운인 셈이죠.”

대지를 마련한 건축주는 가장 먼저 마을 주민과 친밀하게 지내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계절별 일조 조건, 바람길, 물길 그리고 한옥에 관해서도 알게 됐다.

“한옥에 사는 분들이 ‘한옥은 보기에는 좋아도 도시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따라주지 못하는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나무집협동조합을 통해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거예요. 설계 과정에서 마을에 들어선 한옥들과 어울리도록 규모뿐만 아니라 입면, 외장재, 색상 등 여러 면에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거실 전면에 드나들기 편리하도록 설치한 창호로 내다보이는 풍광도 일품이다.
현관 옆에 배치한 서가를 겸하는 사랑방
주방 가구의 종류와 크기 등에 맞춰 디자인한 주방/식당
식당 앞에 큰 창호를 설치해 데크와 연계시킴으로써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안방에 설치한 틸트 기능이 있는 살라만더 창호
 안방에 계획한 다락은 작고 가벼운 물품들을 수납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경사로가 3단으로 조성한 마당 옆을 거쳐 담소정으로 발길을 안내한다. 담소정 앞에 이르면 푸른 이끼가 낀 자연석 담장 아래에 만든 장독대와 제법 널찍한 데크 아래로 빼꼼 모습을 드러낸 너럭바위가 정겹게 다가온다. 담소정 주위에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한 평석이 깔려 있다. 현관문으로, 식당 앞 창호로… 너럭바위를 딛고 데크를 밟으면 어디로 들어갈지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건축주는 “대문에서 집 앞까지 경사로를 통해 무거운 물건을 수레로 옮기기 쉬우며, 주방과 데크를 창호로 연계시켰기에 공간을 넓게 쓰고 있다”고 한다.

‘ㄱ’자 평면 구조인 담소정에는 양지바르고 경관이 빼어난 동쪽으로 안방과 주방, 거실 등이 배치돼 있다. 그리고 안방 뒤에는 주방에서 드나들기 쉬운 다용도실이, 돌출된 거실 뒤에는 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과 방이 있다. 하루 중 밝고 온화한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한 안방에는 간단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8평 정도의 다락이 있다. 안방의 창호는 환기하는 동안 들고양이 등 짐승의 침입을 방지하는 틸트 기능이 있다. 또한, 방문 옆과 침대맡 양쪽에서 소등과 점등을 할 수 있는 전등 스위치가 달려 있다.

안방 옆 주방/식당에는 소나무숲 쪽으로 창호가 있다. 이것은 시각적인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집 안으로 풍광을 끌어들이고 식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며 큰 물건을 쉽게 옮기는 데 한몫을 한다. 주방/식당 옆 포켓도어를 열면 주택의 규모에 비해 넓은 다용도실이 있다. 건축주는 “산골이라 춥다 보니 식료품 보관을 비롯해 겨울철에 세탁과 건조 등을 위해 공간을 넓혔다”면서 “특히, 수도분배기도 넣었는데 어디에서 물을 틀든지 수압이 일정하다”고 한다.

현관에서 바라본 우측 방과 계단 하부 수납공간
창밖으로 보이는 한옥마을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계단실엔 조망과 토풍을 위한 고정창과 여닫이창이 있다.
거실 상부에 드린 다락. 한 세대가 생활해도 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거실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창호를 계획했는데, 동쪽의 큰 창호로는 소나무숲을 감상하고 데크와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다. 반면 북쪽의 창호는 고정식과 여닫이식이 있는데, 고정식은 용이 물을 마시는 형상을 한 용호마을의 산을 즐기기 위한 것이고, 여닫이식은 통풍을 위한 것이다. 거실은 평지붕이라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에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내벽과 천장 그리고 커튼까지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거실의 전면 우측에는 한옥의 누마루처럼 꾸민 사랑방이 있다. 흰색 암막 커튼과 책장으로 장식해 산새 소리를 들으며 한갓지게 낮잠을 즐기거나, 솔향기를 맡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지기 안성맞춤이다. 사랑방 머름 상방에 팔을 괴고 밖을 내다보는 건축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꾸민 공간인데 손자 녀석이 자기 책으로 서가書架를 장악했다”며 껄껄껄 웃는다.

거실과 달리 단조로움을 없애고자 벽면을 노란색으로 마감한 계단으로 오르면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으로 꾸민 18평 다락이 나온다. 여기가 다락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뒤쪽에는 작은 방이, 앞쪽에는 제법 넓은 가족실이 있다. 바닥에 난방용 엑셀 파이프를 깔아서 한겨울에도 다락에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목수의 정교한 시공 능력이 돋보이는 방킬라이 데크
거실 전면에 처마와 외벽을 이용해 한옥의 툇마루처럼 데크를 설치했다.
사랑방에서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의 운치를 즐기는 건축주
*
도시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적이 있기에 담소정을 짓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는 건축주.
“집을 새로 짓는 것이기에 여간 고민한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나무집협동조합하고 집을 지으면서 그 고민이 즐거움으로 바뀌었어요. 목수팀, 설비팀, 전기팀 모두 손발이 척척 맞는 게 마치 자신들의 집을 짓는 것처럼 일하더라고요. 환자가 의사를 믿어야 병을 고치듯이 건축주가 설계·시공사를 믿어야 좋은 집을 짓는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집을 잘 짓다 보니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한 철을 선풍기 없이 시원하게 났어요.”
담소정은 연면적 29.95평에 침실 2개,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 거실, 사랑방, 창고 등을 배치했음에도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공간의 대부분을 마당과 소나무숲이 바라보이는 동쪽으로 배치하고, 전이공간인 데크와 연계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계단 및 지붕 하부를 이용한 수납실과 다락은 공간 활용도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무등산 자락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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