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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기초 Ⅲ
2003년 9월 16일 (화) 16:13:00 |   지면 발행 ( 2002년 10월호 - 전체 보기 )



통나무집의 기초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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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은 기본적으로 상하 좌우가 서로 물리며 짜여진 구조로 되어있어 지반이 기울거나 유실되어도 쉽게 붕괴되지 않는 내진구조로 되어있어 자연재난을 당했을 때 인명보호에 크게 유리하다. 통나무집은 기본소재인 나무를 가로방향으로 쌓으면서 모서리 부분은 서로 겹치거나 짜 맞추는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벽체가 갈라지지 않고 웬만한 충격에도 벽체가 부서지지 않는다. 통나무집이 건강을 위해, 혹은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호감을 갖기도 하지만, 지진이나 홍수, 화재 등 재난에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을 위한 확실한 선택이 되고 있다. 물론 통나무집이라도 공법과 시공에 따라 그 결과에는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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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통나무주택의 종류
·수공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
·유럽풍의 목구조 주택
·통나무주택의 결합구조
·통나무주택의 단열
·2중 벽 단열
·목재의 종류Ⅰ, Ⅱ
·통나무집의 기초Ⅰ, Ⅱ, Ⅲ
·통나무 벽체 쌓기

지금 지구는 기상 이변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독일의 많은 도시들, 심지어 남아프리카에서는 눈까지 내리는 등 기상이변의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단군천왕(檀君天王) 상고시대 중원은 8년 가뭄 끝에 9년 홍수라는 상상할 수 없는 자연의 재앙에 천하는 생지옥이 되었으며 황하가 범람해 강줄기가 지도를 바꾸어 놓기도 했다.

중국측 기록에 따르면 천문과 지리를 연구하고 기후를 관측하는 곳이 조선(東夷)에만 있었다고 한다.

우왕(禹王)은 3일 목욕 재계하고 꿈에 조선의 사자가 나타나 '나는 창해(滄海)의 사절이다. 도산에 오면 신서(神書)를 주겠노라' 하는 계시를 받고 도산(塗山)에 나아가 신서를 받고 오행치수(五行治水)법을 배워 치수에 성공했으며,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도록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書傳).

또한 탕왕(湯王)은 도산에 나아가 단군천왕의 명을 받은 태자 부루로부터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과 거리, 무게 등을 측정하는 도량형계(度量衡計)법을 배운 후 그 비책을 받아갔다고 단군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널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게 하라는(弘益人間) 고대 조선의 건국이념을 실천한 대제국(大帝國)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예들이다.

하지만 단군의 후손임을 자부하는 우리가 수재(水災)를 당하고 치수(治水)가 안 되어 인재(人災)까지 당하는 지금의 형편은 실로 딱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인재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태풍에 수많은 가옥이 붕괴되고, 그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은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자연 재해야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적인 것이지만, 그 재해에도 견딜 수 있게끔 주택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인 것이다.

태풍의 피해

북녘 동포의 굶주림은 수해로 농경지를 잃어버린 것에서 비롯되었고 이번에 우리 역시 태풍 '루사'로 인해 엄청난 상처를 얻었다. 태풍은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닌데, '토네이도'라 불리는 강풍의 피해는 실로 어마 어마하다. 토네이도는 웬만한 주택을 통째 날려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태풍에 의한 가옥의 피해는 작게는 바람에 의해 지붕이 날아가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지반의 붕괴로 인한 주택의 함몰까지, 참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진 구조(Earthquake Proof Structure)

오늘날에는 집을 지을 때, 환경 변화에 대한 저항성을 크게 고려한다. 대표적인 것 하나를 꼽으라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내진구조'를 들 수 있다.

가끔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이나 건축물이 붕괴돼 가족을 잃는 경우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통나무집은 기본적으로 상하 좌우가 서로 물리며 짜여진 구조(結滯構造)로 되어있어 지반이 기울거나 유실되어도 쉽게 붕괴되지 않는 내진구조로 되어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재난을 당했을 때 인명보호에 있어서 많은 부분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통나무집은 기본소재인 나무를 가로방향으로 쌓으면서 모서리 부분은 서로 겹치거나 짜 맞추는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벽체가 갈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웬만한 충격에도 벽체가 부서지지 않는다. 일반인들에게 있어 통나무집은 건강을 위해, 혹은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호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진이나 홍수, 화재 등 재난에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그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물론 통나무집이라도 공법과 시공에 따라 그 결과에는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통나무집의 가치

이런 자연 재난에서 가장 큰 상처 중 하나는 가족의 보금자리를 잃는 것이고, 그보다 더 큰 상처는 가족을 잃는 것이다.

이처럼 안전성은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가치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들 건강 생활을 위해, 자연과 멋스러움을 함께 하기 위해 통나무집을 선택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자연 재해가 심한 시대를 통해서 통나무집의 본질적 가치인 안전성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집은 그 크기나 화려함에서 자랑스러움을 가질 수도 있지만, 세월과 함께 나와 내 가족의 손때가 묻어나고 애정이 쌓여가는 것이기에 단순한 물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각박한 세상일수록 가족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그 보금자리인 내 집의 의미 또한 더욱 중요해 질 수밖에 없다.

내 집의 가치가 단지, 몇 평형의 얼마짜리 아파트라는 말로 모두 표현되고, 그와 함께 집이 한낱 재테크의 수단으로 전락해 재산증식을 위해서라면 잦은 이사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어린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게 되고 이런 정체성 상실은 다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잃게 해 방황의 길로 접어들게 할 가능성을 내포하게 되는 것이다.

통나무집의 기울어짐

침수로 지반이 약해져 통나무집이 약간 기울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장비를 동원해서 기초 콘크리트를 다시 수평 상태로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문제는 바로잡힌다.

통나무집은 벽체가 갈라지지 않고 집이 뒤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수평상태가 바로잡히면 지반이 취약한 부분의 상태에 따라 흙이나 콘크리트로 되메우기를 하고 상하수도의 배관과 전기부분을 점검해 원상을 회복하는 순서를 거쳐야한다.

홍수로 지반이 모두 쓸려 나가는 최악의 경우에도 통나무집은 비중이 물보다 작기 때문에 물 속으로 마냥 무너지고 허물어져 버리지는 않는다.

통나무집은 물에 잠겨도 일시적으로 물에 젖기만 할 뿐, 다른 소재의 집들처럼 물에 허물어지거나 쉽게 변형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수리만으로도 복구할 수 있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반의 붕괴

통나무집은 기본적으로 내진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홍수나 사태가 생겨 지반이 붕괴되어 기초 콘크리트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갔을지라도 그 부분만 보수해 다시 사용해도 내구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점이 일반적인 다른 건축물과 구별되는 부분중의 하나이다.

이럴 경우, 땅이 충분히 마르고 나서 응급처치 된 부분에 다시 콘크리트 기둥과 통나무집의 바닥이 되는 기초 부분을 만들고 이를 통해 건물을 받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지반만 쓸려 나가고 기초 콘크리트가 온전하다면 필요한 위치에 콘크리트 기둥을 세워 기초 콘크리트를 받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콘크리트 기둥을 굳건한 반석 위에 세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일 수 있다.

홍수같은 자연재해로 문제가 있었던 곳이라면 땅이 정상상태로 돌아온 후에 집 주변과 땅의 상태를 살피면서 새로운 안정화 과정을 살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통나무주택이 제자리를 잃고 심하게 기울어지고 훼손되었다 해도, 다시 자리를 잡고 집을 바로 세우는 등 복구의 과정을 거친다면 애정이 깃든 원래의 내 집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통나무집만의 매력이다.

침수와 복구

수해를 당한 통나무집은 물에 잠겼던 부분을 잘 말리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맑은 날을 택해 물로 통나무집을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내부에서는 선풍기를 이용해 골고루 그리고 빨리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 안 되는 기초콘크리트와 접한 부분, 그리고 구석진 부분을 위해서는 바닥 난방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조가 되고 나면 이참에 마음에 두었던 부분까지 수리하고 칠(Oil Stain)을 다시 해 통나무집 원래의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다. 田

■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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