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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특집 5】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2021년 11월 3일 (수) 00:00:00 |   지면 발행 ( 2021년 11월호 - 전체 보기 )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견고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CLT 공법 주택
200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 지상 9층짜리 목조 빌딩이 들어섰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당시 세계 최고층(높이 53m, 18층) 목조 빌딩 완공 소식을 발표했고, 2018년 8월 일본에선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목조 빌딩을 204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렇게 초고층 목재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건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대지면적 597.00㎡(180.90평)
건축면적 119.22㎡(36.12평)
건폐율 19.97%
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
용적률 29.29%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글루렘 노출
벽 - CLT, 수성페인트
바닥 - 목재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R46 글라스울
외벽 - R39 글라스울
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PVC 시스템창호(이노틱)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CLT 공법이란 Cross Laminated Timber 약자로 구조용 집성판을 말한다. 제작 방식이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한 방향으로 붙이는 집성목과 다르게 CLT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엇갈리게 붙이는 방식이다. 연결 구조가 견고해 강도가 매우 뛰어나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며, 뒤틀림과 휘는 현상도 없다.

이 주택은 2015년 국내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 완공한 것이다. 주요 기둥과 보는 CLT 구조재를 이용하고, 벽체와 바닥은 CLT 패널을 사용했다. 그런데 시공할 당시 국내에서 CLT 패널을 제작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건축주 이전제(前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前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씨는 CLT 패널을 이용해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구조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CLT 공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CLT(구조용 집성판)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당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어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제작해 이어 붙였다. TV 장식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흰색 가구와 마감재로 영역을 표현한 주방이 목재와 어우러져 더욱 포근해 보인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빛이 실내를 비춰 색감이 편안하다.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도 CLT를 노출해 통일감을 줬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침대 헤드 부분과 천장 면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이 씨는 화천에 패널 생산이 가능한 합판 프레스를 갖춘 공장을 마련해 직접 패널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절한 자재도 없어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화천 공장으로 가져와 패널을 제작해야 했기에 주택을 완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이곳에서 생산한 패널은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크기다. 원래 벽채를 하나의 패널로 완성해야 하지만, 국내엔 대형 프레스가 없어 결국 합판 크기로 패널을 제작해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외국에선 최대 길이 18m, 폭 5m까지 패널을 제작해 다양한 대형 건축물에 활용하며,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CLT 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2018년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CLT 패널 제작 소식을 알렸고, 이후 CLT 공법을 이용한 건축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근해 보이는 고벽돌과 차가운 성질의 금속 지붕이 잘 어우러진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마 깊은 집 경량+중목 구조 강릉 지안이네
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기에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이 진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하듯 강릉 지안이네는 ‘기능이 형태를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조주택의 디자인 다양성을 보여준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강원 강릉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
대지면적 710.00㎡(214.77평)
건축면적 155.25㎡(46.96평)
건폐율 21.87%
연면적 161.71㎡(48.92평)
용적률 22.78%
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
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내부마감
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
단열재
지붕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고영성, 이성범, 이미현
시공 ㈜위집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다. 마당은 특히 외부 간섭을 받는 곳이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건축주도 이와 같은 안전을 우려했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위해 중정형 주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강릉 지안이네는 주택 밀도와 높이가 낮은 시골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지형 레벨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볼륨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 지붕을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로 얹어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했다.

대지 모양 따라 곡선으로 처리한 내부는 복도부터 건축주 침실까지 스킵플로어를 형성해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목구조를 선호한 건축주 요구를 충족하고 곡선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려면 경량 목구조로 형태를 잡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 곡선 상부와 다락, 용마루에 중목 구조를 사용했다. 내외부에 노출된 기둥과 보에도 중목 구조를 사용해 중량감을 표현했다. 그 외 벽체와 서까래는 경량 목구조를 적용했으며, 처마에선 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집 주변 풍경이 반긴다.

주방 상부에 적층 형태로 올린 거실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형성하면서 실내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방 정면에 곡선으로 휘는 창이 파노라마처럼 풍경을 담아낸다.
부부 침실 천장도 지붕 형태에 따라 모양이 독특해졌다.
책상에 앉은 높이에 가로 창을 내 언제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현관에선 창 너머로 앞쪽 마당 툇마루와 뒷마당, 작은 중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서면 다시 펼쳐지는 외부 풍경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뒷마당과 중정, 별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방은 이 집의 중심에 해당하며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라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와 구조로 인해 주방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음악 감상과 독서, 때론 응접실 역할을 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 상부에 적층 구조로 얹은 거실은 주택 내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며,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히 비를 피해 이동하는 통로 개념을 넘어 여러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0.8m 레벨 차이로 형성되며 외부 마당은 별채와 마주하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 접근하기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 접근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다. 각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나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회랑에서 본 건물과 마당 야간 풍경. 회랑은 단순히 이동과 비를 피하는 기능 외에 다양한 행위를 벌일 수 있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경쾌해 보이는 박공지붕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져 회랑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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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목조주택 경량목조주택 중목구조 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짓기 주택설계 이동식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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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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