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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5】 옛집에 대한 향수 제주도 의귀소담 Uigwi Sodam
2021년 12월 6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21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옛집에 대한 향수
제주도 의귀소담 Uigwi Sodam
의귀소담은 외부재료나 공간 배치 지붕구조 노출, 돌담 등을 통해 제주의 옛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마당 중심에는 오두막과 원두막을 합쳐 놓은 타워 형태의 건물인 온두막이 상징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대표)
진행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철골구조+경량 목구조(지붕)
대지면적 578.00㎡(174.85평)
건축면적 106.01㎡(32.06평)
건폐율 18.34%
연면적
99.55㎡(30.11평)
1층 92.79㎡(28.07평)
2층 6.76㎡(2.04평)
용적률 17.22%
설계기간 2019년 12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4월~2021년 6월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http://formativearchitects.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0.7 알루미늄 강판 돌출이음(포스코)
벽 - 적삼목 너와, 종석뜯기, 곶자왈돌 마감, 프렌치워시(던에드워드)
데크 - 아연도 각관 하지틀 위 강마루와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합판 위 오일스테인
벽 - 석고보드 2P 위 지정색 수성페인트
바닥 - 포세린 타일
단열재
지붕 - T85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75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창호 윈센창호
현관 제작
조명 제이라이팅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변기 및 세면대(대림바스), 수전(더죤테크)
난방기구 기름 보일러(경동나비엔)
돌담과 너와 벽면 사이의 길을 걸어, 목구조의 짧은 회랑으로 구성된 공간을 관통하여 마당으로 진입하게 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 마당 중심에는 타워 형태의 건물인 온두막이 자리 잡고 있다. 
제주의 주거는 육지와는 다른 공간 배치와 사용되는 재료에 의미가 있다. 의귀소담의 경우 제주의 주거 방식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스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주거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접근했다. 대지는 제주 동남쪽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 남쪽 중산간은 귤 밭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귀소담 역시 작은 마을 속 귤 밭에 위치한다.

의귀소담은 제주의 옛집에 주목했다. 옛집의 구조 체계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접근이었지만 외부재료나 공간 배치 지붕구조의 노출, 돌담 등을 통해 제주의 옛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제주 옛집의 공간 구획을 살펴보면 기둥 간 거리가 짧아 개방감 있는 공간 구획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의귀소담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철골·목구조를 사용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거실 대청마루. 열렸다 닫히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어 집 외부의 영역을 더 확장해서 쓸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전경. 내부는 제주에서 구할 수 있는 삼나무 각재와 서까래로 이루어져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과 거실. 한옥과 같은 중목구조 방식이지만 한옥보다는 구조재의 사이즈가 작고 기둥과 기둥 간의 거리가 짧다. 
내·외부 이어주는 현무암 자연석
이 집은 외부 주차공간에서 제주 옛집의 올레길을 따라 들어가듯 돌담과 너와 벽면 사이의 길을 걸어, 목구조의 짧은 회랑으로 구성된 공간을 관통하여 마당으로 진입하게 된다. 대문이 없는 대신 회랑과 돌담으로 경계를 둠으로써 외부의 출입을 최대한 제주답게 차단하고자 했다.

제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보이는 전통 주거방식은 현무암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돌집이다. 이 제주 돌집은 외부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는 제주에서 구할 수 있는 삼나무 각재와 서까래로 이루어져 있다. 한옥과 같은 중목구조 방식이지만 한옥보다는 구조재의 사이즈가 작고 기둥과 기둥 간의 거리가 짧다. 외장재로 쓰였던 현무암 자연석은 외부 경계를 이루는 돌담으로도 쓰여 내외부를 흐르듯 사용되었고 집의 경계도 되지만 내부 공간을 구분하고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외부 공간을 구획하는 방식으로 현무암 자연석으로 쌓은 겹담을 이용했고, 돌담은 집 내부까지 확장되어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내외부 공간이 좀 더 확장되어 사용자들에게 인지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별채 침실. 
안채 침실.
안채 침실의 다실.
안채 화장실. 
귤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온두막 내부. 아래 공간은 불을 피울 수 있는 반 외부 공간이다.
입구와 온두막.
거실 툇마루. 의귀소담은 ‘ㅁ’자형의 평면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중정을 거쳐 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야외에서도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노천탕.

‘ㅁ’ 자형 한옥 그리고 온두막
의귀소담은 ‘ㅁ’자형의 평면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중정을 거쳐 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ㅁ’자형 한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의 배치가 없는 2면은 열렸다 닫히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것은 집 외부의 영역을 더 확장해서 쓰고자 하는 의도였으며 귤 나무와 대지 경계에 서 있는 삼나무들이 영역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 주고 있어 가능한 것이었다.

마당 중심에는 타워 형태의 건물이 상징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의 이름은 온두막이라고 하며 말 그대로 오두막과 원두막을 합쳐 놓은 기능을 하고 있다. 온두막의 아래 공간은 불을 피울 수 있는 반 외부공간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공간은 귤 밭을 내려다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이 온두막은 외부에서 볼 때는 특별할 것 없는 시골집에 특별한 조형으로 인식되며 하부 공간은 중정과 어우러져 재미있는 공간의 혼합이 이루어진다.
내외부 경계를 흐리는 간살 회전 도어.
정원에서 바라본 실내. 외부재료나 돌담 등을 통해 제주의 옛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너와 외벽. 외부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에서 본 전경. 의귀소담은 작은 마을 속 귤 밭에 위치한다.
돌담과 어우러지는 의귀소담 전경.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건축가)
고영성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BF(Barrier Free) 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http://formative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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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목조주택 경량목조주택 중목구조 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짓기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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