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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목조/통나무
[실속형 주택] 작은 공간을 더욱 알차게 용인 99.9㎡(30.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3년 2월 26일 (화) 17:04:41 |   지면 발행 ( 2013년 2월호 - 전체 보기 )



실사용 대지 면적 206.0㎡(62.4평)에 계획한 연면적 99.9㎡(30.3평) 복층목조주택으로 삼대 5인 가족의 보금자리이다. 한 면이 도시 계획 도로에 접한 작은 삼각형 부지에 조망, 채광,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속형 주택. 여기에 입면 디자인이 아름답고, 자연과 소통하는 덱과 베란다가 넓으며, 법정 면적의 주차장과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 단열성도 좋아 혹한의 날씨에도 도시가스보일러를 잠잘 때만 켜고 아침에 일어나면 끈다는 데 실내 온도는 20℃를 웃돈다. 입지에서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무릇 전원주택이란 이래야 한다는 표본을 보는 듯하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 대지 면적 : 206.0㎡(62.4평)
· 건축 면적 : 66.3㎡(20.1평) / 건폐율 32.20%
· 연 면 적 : 99.9㎡(30.3평) / 용적률 48.50%
    1층 57.5㎡(17.4평), 2층 42.4㎡(12.8평)
    다락(면적 제외) 10.8㎡(3.3평)
· 용도지역/지구 : 제1종 일반주거지역/역사문화미관지구
· 건축 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 외 벽 재 : 스타코 플렉스, 시멘트 보드
·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 내 벽 재 : 실크벽지
· 창 호 재 : 이중 로이 유리 시스템 창호
· 바 닥 재 : 온돌마루
· 난방 형태 : 도시가스
· 식수 공급 : 상수도
· 설 계 : 건축주
· 시 공 : 집공작소 031-772-6970 www.aboutwood.com

생명의 원천인 흙을 보고, 밟고, 만지기조차 어려운 도시에, 그것도 간섭과 제약이 많은 공동주택에 사는 아이들은 대개 얌전하고 어른스럽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함에도 언제부터인가 천진난만해야 할 아이들에게'얌전하다',' 어른스럽다'라는 말이 칭찬으로 변했다. 도시의 열악한 주거 환경이 아이들의 인성마저 바꿔 놓은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에게 전원만한 선생이 또 있을까. 전원은 아이들로 하여금 맘껏 뛰놀게 하고, 정서를 편안하게 하며, 상상력을 키우게 한다.
박희열 · 김희영 부부가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유이다. 계단, 덱, 베란다, 다락방 등 오르내릴 공간과 숨을 공간이 많은 99.9㎡(30.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다섯 살 민채 양과 세 살 민용 군에게 놀이 아지트인 셈이다.

전원 속 단독주택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자연 학습장이라는 김희영 씨.
"아파트는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한정돼 있고 제약하는 게 많잖아요. 아이들이 조금만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도 인터폰이 울려대고, 육아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에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소리를 지르고 뛴다 해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어요. 또한, 지금은 눈 속에 파묻혔지만, 주변이 밭이라 아이들 정서에도 좋아요."
부부는 전원주택지를 찾아 발품을 판 지 1년 만에 이곳에 집터를 마련한다. 입지를 선정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어린이집 · 유치원 · 초등학교가 가까운 곳이고, 그다음이 외지지 않은 곳, 비탈지지 않은 안전한 곳, 경제 여건이 맞는 곳 등이다.
"먼저 살던 분당에서 가까운 지역 위주로 집터를 찾아다녔는데 대부분 초등학교가 먼 데다 경사지여서 아이들의 통학과 안전에 문제가 많았어요. 1년 만에 찾아낸 이곳은 능원초등학교 인근이고, 대로변 안쪽으로 빌라들이 들어서 외지지 않고, 밭에 접한 평지라 아이들이 안심하고 맘껏 뛰놀 수 있어요. 유아기 두 아이를 둔 주부에게는 편의 시설이 다소 멀다는 게 흠인데, 그래도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손잡고 걸어서 다녀올 거리예요."

목조주택 매력 포인트_공간 효율성
박희열 · 김희영 부부는 지난해 여름 지목이 전田인 부지를 마련한 후 두 달간 개발행위 절차를 밟는다. 인근에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배향配享한 충렬서원과 구석기시대 유물 출토지가 있는 역사문화지구인 데다 부지 가까이 들어서기 시작한 빌라에서 도시가스를 끌어오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설계와 시공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지난해 12월 입주한다.
부지 여건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입로가 나 있고, 한 면이 8m 도시 계획 도로에 접한 삼각형이고, 남향하여 온종일 햇살이 들어온다. 또한, 진입로 가까이 빌라들이 들어서 단독 전원주택의 취약점인 방범 문제가 없고 고립감도 안 든다. 주택은 연면적 99.9㎡(30.3평)에 다락방을 뺀 네 개의 방을, 1층 57.5㎡(17.4평)에 주방/식당, 거실, 다용도실, 욕실, 노모 방, 보조 주방까지 배치한 실속형이다.
김희영 씨는 주택의 밑그림을 그릴 때 도시 설계를 하는 아빠의 아이디어가 빛났다고.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아빠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아빠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 그린 것을 실시 설계에 다 반영했어요. 작은 공간에 네 개의 방과 보조 주방까지 넣었음에도 집 안이 좁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부부는 작은 평수의 주택 건축을 목조주택 위주로 아담하고 예쁘고 효율적으로 잘 짓는 집공작소(소장 신상용)에 맡긴다. 행복한 공간을 지향하는 집공작소 신 소장에게 신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의 아토피와 새집증후군을 우려해 어느 정도 목조주택을 염두에 두고 시공사를 찾던 중 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을 건축 쪽에서 일하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어요. 그간 시공한 목조주택에 관해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가 계획한 집을 효율적으로 건축하는 데 집공작소가 적격이라는 신뢰감이 들었죠. 공간 효율적인 목조주택을 꼼꼼하게 짓는 집공작소를 잘 선택했기에 우리 집이 만들어진 거예요."

주택은 부지 여건에 맞춰 조망, 채광, 입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역기역자 구조이다. 1층은 57.5㎡(17.4평)로 좌측에는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우측에는 욕실, 노모 방, 보조 주방이 자리한다. 작은 공간에 실을 여러 개 배치했음에도 답답하기보다 오히려 개방감이 느껴진다. 여기에는 현관에서 각 실로 통하는 전실前室이 상대적으로 넓고, 거실의 천장고가 높으며,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가 한몫을 한다.
김희영 씨는 인테리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다고.
"인테리어를 고르면서 아빠와 많이 고심했어요. 벽면 일부에 포인트를 준 다양한 컬러, 수동식 벽시계, 부착형 수납장과 선반 등은 모두 우리 부부의 아이디어예요. 목조주택은 나무를 덧붙여 여러 가지 형태로 디자인하는 게 참 좋아요."
2층은 42.4㎡(12.8평)로 좌측에는 부부 침실을, 우측에는 민채 양과 민용 군의 방 두 개를'T'자형으로 배치한 구조이다. 부부 방과 민용 군의 방에서 가까운 계단실 전면(현관 상부) 그리고 민채 양의 방에 2층에서도 자연과 소통하도록 베란다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계단실 옆 접이식 문을 열면 10.8㎡(3.3평) 다락방으로 통한다. 김희영 씨는 아이들이 계단과 덱을 좋아한다고.
"자꾸 올라가려 하고, 공간이 있으면 숨으려 하고… 계단과 덱이 있는 집을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날이 추운데도 덱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고요. 육아와 집 안 청소하는 주부로서는 아파트와 달리 집안일이 더 늘어났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걸 보면 나도 즐거워요."
김희영 씨는 전원의 단독주택으로 이주할 때 우려한 것이 관리와 단열이다. 관리는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기 때문이고, 단열은 벽체, 바닥, 천장 모두 외기와 접하기에 아이들이 추워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서라고.
"아파트는 관리비만 내면 알아서 다 해주기에 외부는 신경을 쓸 일이 없는데 전원주택은 집 안팎 모두 손이 가야 하잖아요. 아직은 이주한 지 얼마 안 되고, 집이 작아서 그런지 관리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요. 또한, 유아기 아이들을 뒀기에 단열을 많이 걱정했는데 의외로 집 안이 따듯해요. 집을 남향으로 앉힌 데에다 단열성이 뛰어난 목구조라 그런 거 같아요."

*

작고 삼각형인 부지에 앉힌 소형 주택임에도 입면이 다양하고 실내 공간이 실사용 면적에 비해 훨씬 넓어 보이는 주택이다.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무릇 전원주택이란 이래야 한다는 표본을 보는 듯하다. 혹한의 계절, 집 안 가득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추위를 녹이는 듯하다.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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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실속형 주택3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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