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철골조, 2, 3층은 경량 목구조로 지은 도심 속 전원주택이다. 1층은 원룸, 2, 3층을 건축주가 거주하는 곳으로 다가구 주택인 이곳은 심플하면서 깔끔한 멋이 도드라져 인근 아파트 단지의 풍경을 압도한다. 낭비되는 곳 없이 알차게 계획한 내부 공간 구성도 볼거리다. 신상용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탈아파트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이 근래 급격히 늘었다. 교육 및 직장 문제로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여러 도시 편의 시설이 가져다준 생활 패턴에 익숙한 이들이 다가구 주택이나 점포형 주택을 전원주택의 대안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다가구 혹은 점포형 주택은 이외에도 도시라는 특성상 보안이 좋고 이천 장호원 주택처럼 건물을 지어 위층을 주택으로 사용하고 아래층을 원룸이나 가게 등으로 내주어 복합구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214.9㎡(65.0평) 장호원 주택은 외벽은 인조석과 렌치월 사이딩, 체널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 바닥은 온돌마루를 적용해 흔히 접하는 전원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차이가 있다면 3층이라는 점을 감안 1층은 철골조 2, 3층은 경량 목구조인 복합 구조를 지녔다는 것으로 시공 업체 관계자는 "목구조는 적절히 활용하면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도심 속 다가구 주택, 상가 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감재 및 실의 변경, 고단열 시스템 창호 적용, 단순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 등 건축주가 요구한 부분은 시공사와의 원만한 협의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