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원주택라이프



[아담한 집] 단열성 강화한 이동식 주택, 창원 36.3㎡(11.0평) 큐브하우스

2012-01-18

주말주택으로 인기가 높은 이동식 주택은 이동이 가능하고 시공이 편리하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열에 취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근래 겉치레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실속파들이 전원주택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동식 주택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자 단열 성능을 강화한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인 창원 36.3㎡(11.0평) 큐브하우스를 찾았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리 · 부지면적 : 16500.0㎡(5000.0평) · 건축면적 : 36.3㎡(11.0평) · 외 벽 재 : 컬러강판 · 지 붕 재 : 컬러강판 · 내 벽 재 : 홍송 루버 · 바 닥 재 : 온돌마루 · 난방형태 : 전기온돌패널 · 설계 및 시공 : C&C전원개발 010-5446-2836 www.cncdoc.com 이동식 주택이 오래전부터 전원주택 건축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공장에서 90% 가까이 제작돼 나오기에 시공이 편리하며 2~3시간이면 시공이 끝나 건축 과정 중 소요되는 각종 유지비와 관리비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단열 성능이 떨어져 주택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이동식 주택은 상주용 일반 주택에 적용하는 단열재를 써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목재를 과감히 사용해 친환경 요소까지 접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당당히 '주택'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수준까지 온 것이다. 여러 채 이용해 복층과 넓은 평수 만들 수 있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리에 들어선 33.0㎡(10.0평) 큐브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 건축주이자 큐브하우스를 상품화한 C&C전원개발 박상호 대표의 넓은 농장에 작은 이동식 주택, 큐브하우스가 놓였다. 세련된 외관이 멀리서부터 단박에 시선을 잡는다. 외벽재로 사용한 컬러강판은 모던 스타일 주택에서 선호하는 마감재로, 직선이 주는 날카로운 이미지에 특수 도장한 표면이 빛을 흡수해 표출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져 세련된 멋을 낸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꼼꼼히 챙겼다. 단열재로 글라스울Glass-Wool을 쓰고 이음매 부분에는 결로 방지에 효과적이며 독립 기포로 이뤄져 내습 및 내수성이 우수한 우레탄폼을 충진해 단열 성능을 개선한 것이 첫 번째다. 다음으로 이동식 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돼 오던 보안 문제도 해결했는데 전면 덱 앞으로 개폐가 가능한 문을 달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 밀폐가 가능하게 했다. 더불어 방범용 센서를 부착해 절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성호 대표에 따르면 특수 제작한 문이기에 열쇠가 없으면 사람이나 도구의 힘으로는 도저히 열 수 없다고 한다. 큐브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다. 위로 쌓아 계단을 만들면 복층이 가능하고 넓은 평수를 원한다면 여러 채를 붙인 후 벽을 제거하면 된다. 여러 개의 네모난 틀을 엇갈려 놓거나 비대칭형으로 놓으면 큰 비용 지불하지 않고도 훌륭한 조형미를 갖춘 주택을 만들 수도 있다. 박성호 대표는 "공장에서 80~90% 제작돼 출시하는데 보통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설치는 2~3시간이면 족하다"면서 "현재는 주말주택이나 별장으로 문의가 많지만 조만간 지자체에 재난이 발생했을 시 임시 거주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재난 하우스'또는 축제나 행사 지원 시설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룸으로 꾸민 내부 우측은 붙박이장을 놓고 좌측은 전면부터 주방, 수납공간, 욕실을 순서대로 배치했다. 붙박이장에는 접이식 침대를 설치해 평소에는 장 안으로 숨겼다가 필요할 때 빼내 쓰도록 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지리산에서 '카라반 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호 대표는 경남 고성에 5000평 규모 큐브하우스 단지를 조성 중이다. 2012년 개최되는 세계 공룡 엑스포를 겨냥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큐브하우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여러 건축 관련 박람회 참가를 통해 높은 관심을 얻은 만큼 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낙관하고 있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Country Hom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