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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⑪] 집의 청결한 내장 만들기 3 - 위생기, 도배, 장판, 온돌마루, 전등, 가구공사
2009년 11월 6일 (금) 15:06:00 |   지면 발행 ( 2009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위생기 수전 금구류 설치

주부들이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공간이 화장실과 주방이다. 화장실은 일단 밝고 쾌적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타일 마감을 먼저 고려하고 다음으로 위생기와 수전 금구류, 거울과 소품 사용에 신경 쓴다.

세면기와 양변기 설치

카운터 세면기나 양변기는 하나로 구성되는 일체형이 있다. 이는 실측해 주문제작한다. 양변기는 물받이 통이 있는 투피스Two Piece 제품이 일반적이다. 양변기는 비데 설치가 가능한 원피스형으로 하고 세면기는 취향에 따라 날개가 있는 카운터형이나 날개가 없는 세면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 선택은 신중해야 하는데 아이보리색이나 흰색으로 하면 무리가 없다. 높낮이를 조절하는 세면대도 있는데 아이들이 어린 경우나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좋다. 단 일정 높이에서 급수 및 배수 장치가 이뤄져야 하기에 설비 배관 시 미리 협의해 조정한다. 배관 위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타일 벽과 세면기, 양변기가 고정되지 않고 불안한 경우가 발생한다. 최대한 벽에 붙여 마감하고 필요한 경우 실리콘으로 마감한다. 양변기와 세면기 다리 부분은 백시멘트로 고정하는데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이탈되기 쉽다. 이럴 경우는 기존 메지를 털어내고 다시 백시멘트로 마감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수전 금구류 및 거울 설치

세면기에서 머리를 감는 경우도 있기에 세면기에는 샤워 겸용 수도 가랑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작은 화장실은 하나를 겸용으로 하고 욕조나 별도의 샤워 시설을 갖출 경우는 샤워 가랑을 별도로 설치한다. 거울은 사용 후 얼마 지나 습기로 얼룩이 지는 제품은 피한다. 보통 세면대 위에 모양 있는 거울을 설치하고 작은 화장실은 벽면에 유리를 부착해 넓게 보이게도 한다. 기타 비누나 컵을 올려놓을 수 있는 액세서리,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는 세트로 구성해 통일성을 부여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보관하는 수납장은 화장실 규모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



도배, 장판, 온돌마루

천장과 벽의 도배


벽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흙벽 기능을 살리고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마감은 한지 벽지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요즘 천연 소재로 만든 여러 가지 친환경 벽지가 출시되고 있으나 이는 아파트 등 일반 건축물에 필요한 경우다. 닥지로 마감하면 흙벽의 순도를 높일 수 있으나 마감을 하고 난 후 보면 초배지만 바른 느낌이어서 롤로 된 한지 벽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양이나 색상 선택 폭이 많지 않으나 거실 벽지와 방의 벽지를 구분해 주는 것이 좋다.
석고보드 방 천장인 경우 이음매 부분은 초배를 한 후 벽지를 바른다. 전체 벽면에 벽지를 접착하는 방식이 있고 상단과 하단, 이음매만 접착해 가운데를 띄우는 방식이 있다. 요즘은 풀도 본드 성질을 포함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어 가능한 접착제를 적게 쓰는 것이 좋다. 한지 장판 시공 시 장판 테두리에 걸레받이 한지를 두르는데 벽지선이 일정하지 않으면 그림자처럼 얼룩덜룩 비치기에 하단부 벽지 선을 일정하게 마감한다. 벽지 시공 과정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벽지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창을 닫아야 한다. 시공 후에는 보일러를 약하게 틀어 말리고 환기를 잘 해줘야 한다.

방 장판 마감

황토방 마감재는 역시 한지 장판일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초배지를 여러 겹 붙이고 그 위에 종이 장판을 한 후 콩기름이나 니스를 칠했다. 요즘은 콩기름을 먹인 한지 장판이 시판되고 있어 초배지 위에 콩기름 종이 장판을 덧붙인다. 한지 장판 역시 테두리만 광목천을 접착제로 바닥에 고정하고 한지 장판 가운데는 떠 있는 상태로 마감한다. 시공이 까다롭고 관리가 용이치 않아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는 일반 장판으로 마감하기도 한다. 한지 장판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바닥 면이 충분하게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난방 시 습기가 벽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귀퉁이와 벽지에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 바닥 마감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은 보통 온돌마루로 마감한다. 온돌마루는 본드 압착형 합판마루 형태가 있고 부직포 위에 끼어 맞추는 중보행용 강화마루가 있다. 강화마루 중 클립 형태로 맞추는 방식도 있다. 수종을 달리하는 원목마루와 대나무로 제작된 것도 있다. 제품 종류에 따라 마루 폭이 다르기도 하고 가격대에 따라 두께 차이도 있다. 우물마루 형태로 온돌마루를 시공하기도 한다. 대중적인 가격대로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딴 온돌마루도 생산되고 있다. 합판마루는 물과 손상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강화마루는 장마철 등 습기에 약하다. 그리고 원목마루는 다른 온돌마루와 비교했을 때 가격대가 비싸다. 따라서 건축비 여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전등공사

취향에 따른 선택

기능만 고려하면 아주 간단한 공사다. 형광등이나 백열등만으로도 조명 역할은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등이 집 전체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기에 수없이 많은 종류의 전등이 출시되고 있다. 현대적 분위기 연출이냐 고전적 분위기 연출이냐에 따라 선택을 달리한다.

공간 특성을 살린 전등 배치

우선 거실등 선택이 가장 중요한다. 거실 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보통 전구가 6개 정도인 등을 배치한다. 전구가 3개인 등을 두 개로 나누어 배치할 수도 있다.
할로겐 전등이나 매립등 설치로 은은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다. 벽난로 주변이나 복도에는 벽등을 설치하면 운치를 더할 수 있다. 방 등은 현대적으로 세련된 등이나 살로 이루어진 한지 등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개수대 앞 주방은 보통 형광등으로 설치하고 식탁 등을 별도로 놓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보통 천장에 고정시키는 직부등으로 하나 전구 교체 등을 고려하면 벽등으로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외부 연계성을 고려해 툇마루 위나 건물 모서리 부분에 처마등을 설치한다. 대문 입구나 마당 가에는 가로등이나 야트막한 잔디 등을 설치한다.


가구공사

가구는 건축 공사 마감 시 기본적인 것만 갖추도록 한다. 즉 신발장, 싱크대, 붙박이장 정도로 간소화 한다. TV장이나 책장 등은 건축주 주문에 따라 제작한다.

신발장

신발장은 현관 한쪽으로 매립될 수 있도록 미리 고려해 시공한다. 신발장 폭은 35㎝ 이상 되어야 하며 사용자 편의에 따라 신발장 칸막이나 구성 방식을 달리한다. 신발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하거나 우산걸이 또는 낚싯대, 골프채 걸이 등을 고려한 형태로도 만들 수 있다. 크기에 따라 2짝 또는 3짝, 4짝 문으로 닫을 수 있도록 하고 신발장 주변과 벽면을 몰딩 처리해 붙박이장처럼 맞춤형 신발장이 되도록 한다.

싱크대

싱크대 틀을 구성하는 목대에는 대부분 MDF 종류 합판이 쓰인다. 다만 모양을 내는 문짝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멤브레인이라 부르는 래핑형 문짝과 무늬목으로 마감한 스끼다식 원목 문, 고급 수종으로 이루어진 원목 문으로 구분한다. 상판도 코팅 처리한 목재 상판과 인조 대리석 상판, 대리석 상판으로 구분하고 보통은 인조 대리석으로 마감한다. 주방 창을 고려해 개수대와 가스레인지 위치를 정한다. 보통은 가스레인지 또는 가스오븐을 사용하나 전기로 사용하는 레인지를 설치하기도 한다. 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후드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비용 차가 크다. 수도 가랑은 상판 위 벽 배관에서 따는 경우와 싱크대 하단부 벽에서 연결해 상판에 고정하는 방식이 있다. 싱크대는 그야말로 사용하는 주부에 맞춰 실용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식기 세척기나 건조기, 김치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을 일체화시켜 빌트 인 하는 마감 방식이 선호된다. 한옥 분위기에 맞는 싱크대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싱크대 목대에 문짝은 유리를 낀 살문으로, 상판은 인조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뒤주 형태 쌀통도 한옥형 주택에 잘 어울린다.

붙박이장

붙박이장은 가족 구성원 쓰임에 따라 결정한다. 오래도록 살 집이라면 공간마다 특성을 살린 붙박이장으로 마감한다. 드레스룸이 별도로 있다면 드레스룸 장도 필요하다. 보통 한 자당 가격을 산출한다. 재질은 싱크대 제작 시 문짝을 구분하는 방식과 같다. 문 모양이나 색은 너무 현대적이지 않게 한지 벽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붙박이장 위치에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문마다 공간을 구분해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방식도 있다. 또는 붙박이 공간을 구분하고 여닫이 형태 한식 문으로 구성하면 새로운 멋이 연출된다. 살문에 한지 창호로 마감하면 고전적 조형미가 담긴 공간 구성이 된다.

기타

거실 TV장이나 수납장을 미리 계획해 제작하면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거실 한 편이나 복도 공간 등을 활용해 책장을 붙박이로 설치하거나 청소기 등 청소용 도구를 수납하는 공간을 사전 설계 아래 만드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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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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