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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덕동 앞바다를 보고 지은 창원 102.5㎡(3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2년 7월 3일 (화) 11:03:33 |   지면 발행 ( 2012년 6월호 - 전체 보기 )



작은 텃밭과 작은 앞마당 그리고 복층으로 올린 목조주택. 여기에 멀리 바다가 보이는 좋은 전망까지.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그려봤을 법한 모습이다. 잔잔한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 5월, 건축주 김하연(31세) 씨 말대로 이곳은 지금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건축정보
·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 대지면적 : 595.0㎡(180.0평)
· 건축면적 : 102.5㎡(31.0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
· 외벽재 : 자연석, 시멘트 사이딩
· 내벽재 : 한지
· 바닥재 : 강화마루
· 창호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
· 난방 : 기름 보일러
· 식수공급 : 상수도
· 설계 및 시공 : 가나목조주택 055-649-8847 www.ganamokjo.com

2010년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가 통합하면서 마산시 합포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아직 이곳 이름을 부르기에 익숙지 않으나 여름을 앞둔 합포구의 빼어난 경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고층 빌딩이 들어선 시내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시내에서 연결된 구불구불한 낮은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자 바닷가 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닻을 내린 채 숨을 가다듬는 배들이 마을과 바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남해와 연결되는 덕동 앞바다가 정말 좋았어요. 한폭의 그림을 품고 사는 기분이랄까요. 10분 거리에 시내가 있으니 생활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지요. 이런 멋진 풍경과 생활 여건을 갖춘 곳이 어디 있겠어요."

서른한 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전원으로 이주한 김하연 씨의 첫 살림집은 시내에 있는 아파트였다. 신혼집으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몇 년을 거주했지만 전원생활을 하고픈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휘건(3세) 군이 태어나면서 정말 전원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이섰다.
"아파트는 소음이 심하고 아이에게도 좋지 않잖아요. 제가 시골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가 정원에서 흙을 만지며 자라길 바랐어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지를 물색하고 시공 업체를 골랐지요."

전망을 최대한 확보한 곳에 주택 자리를 잡다
해가 정면을 지나고 바다를 마주하니 이보다 좋은 터가 있을까 싶다.
진입로가 좁아 마을 도로에서 접근이 불리하다는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건축주는 이곳 부지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설계에서부터 전망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콘셉트가 정해졌다. 정면으로 크고 작은 창을 여럿 내고 거실과 안방, 응접실을 정면으로 배치했으며 2층 방에서도 측면으로 창을 뺀 후 발코니를 둔 것은 이러한 콘셉트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바로 앞에 위치한 건축물을 시야에서 제외시키고자 2층이 들어설 자리를 거실 좌측으로 잡았다. 부지 우측에 난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이 곡선으로 크게 휘어진 것도 시야에서 앞집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주택 위치를 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계상의 세심한 배려로 주택은 빼어난 전망을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1, 2층 어디에서도 덕동 앞바다가 훤히 보이니 입주 후 김남호(35세) · 김하연 부부의 만족도가 상당하다. 김하연 씨는"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집이 잘 나와 아주 만족해요. 한겨울에도 전혀 추위를 모르고 지냈는데 난방비도 많이 들지 않았지요. 매 시공 과정마다 자기 집처럼 시공 업체 대표님이 꼼꼼하게 챙겨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공간 구분을 명확히 해 편의를 돕다
1층은 현관 우측으로 가사 공간이 좌측으로는 주거 공간이 놓였다. 가사 공간인 주방/식당, 응접실과 거실, 방, 욕실 등의 주거 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여 편의를 도운 것이다.
2층까지 시원하게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한 거실이 포인트다. 흰색계열 벽지로 마감해 경쾌한 분위기가 나는 거실은 조망을 위해 전면 아래위로 큰 창을 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시야는 청량감을 주고 거실 깊숙이 들어오는 햇살은 밝은 벽지와 어울려 화사함을 선사한다. 한편 내벽 전체는 한지를 발라 건강을 고려했다.

*

주택 좌측으로 '희건이의 텃밭'이 있다. 흙을 만지며 자라길 바란 부부가 특별히 마련한 곳인데 호미질하는 희건이의 모습이 한두 번 한 솜씨가 아니다. "사진 한 번 찍을까?"라고 말을 건네니 알아서 호미를 집어 들고는 텃밭으로 가 자리를 잡는다. 희건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란다. 텃밭이 있어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도 먹을 수 있고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니 부부는 여간 흐뭇하지 않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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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전망 좋은 집30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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